양촌·용정지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파행을 겪은 가운데 고성군이 주민협의체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지난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백두현 군수 주재 하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1일 동해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양촌·용정지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삼호조선에서 설명회를 여는데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며 무산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2018년 10월 2일 경상남도, 고성군, 경남중공업(주) 간 투자협약에 의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절차 지원 과정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군은 경남중공업이 산지전용부담금, 바다 매립 등으로 인한 예치금을 아직 되고 있지 않아 절차를 다 밟고 착공하려면 너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조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군은 경남중공업에서 이달 말까지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 일부는 “산지전용부담금 등 아직 되지 않은 것은 경남중공업이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고성군체류형레포츠특구의 경우도 결국 되지 않았다. 연장의 연장을 거듭하면서 산림만 훼손해 이익을 남겼다. 이달 말 해결이 된다면 지원 등 되겠지만 안 될 경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특구 설계 용역에서 일부 선급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아 의지가 전혀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달까지 기다려 보고 정상화가 안 될 경우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면민들과 언론과는 계속 공유해 나가겠다. 그래야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고성군은 향후 계획으로 고성군과 동해면 주민협의체와의 사업추진 진행 과정에 대한 정례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오는 21일 예정되어 있는 환경영향평가 2차 추가조사 및 6~7월경 예정인 전체분 환경영향조사 시행 시 주민 입회 등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공사 중지 후 장기간 방치된 시설물 등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현지 조사를 통해 즉시 조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