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성난(蘭)연합회 봄 전시회’가 지난 9일, 10일 이틀간 고성박물관에서 개최됐다.

고성난연합회(회장 빈영호)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봄의 향기 가즉한 고성지역에서 자란 난들의 고운 자태를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원들이 정성스레 배양한 한국춘란 등 100여 점을 선보였으며, 특히 전시회를 통해 평소 난을 사랑하는 애호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시호 대상작은 임문경 씨의 주금두화 ‘만물’이 선정됐다.

임문경 씨는 “예전부터 난 재배를 취미로 틈틈이 해오다 이제는 일상이 됐다. 난은 온도, 습도, 햇볕 등 모든 환경 요소가 예민하다. 특히 이번 주금두화 만물은 3년 여간 여러 배양방법으로 키워 피운 것이다”며 “고성 난은 전국에 내놔도 손색없다. 고성의 난이 더욱 알려져 고성에 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지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빈영호 회장은 “고성지역 애란인들이 마음을 한데 모아 제1회 봄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춘란은 인고의 겨울을 

버티다 봄과 함께 고운 자태로 다가옴으로써 매년 변하는 모습에 위안을 삼고 생명에 대한 경외와 사랑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벗이다”고 했다.

이어 “전시회를 통해 난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춘란에 대한 고귀함을 느껴보는 기회길 바란다”면서 “고성난연합회 회원 일동은 한국춘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한국춘란회(회장 빈영호), 화란회(허만현), 소가야난우회(지

재환)로 구성된 고성군난연합회는 올해 첫 봄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

년 봄‧가을 전시회를 열어 한국춘란의 원예적 가치를 군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