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면 돈사 분뇨 200톤이 누출되어 논란이 됐던 가야육종이 주민 간담회를 통해 금전보상 등을 약속하며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가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4일 하이면 월흥마을 회관에서 가야육종 분뇨 누출 관련 3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월흥마을 대책위, 가야육종, 행정이 참석해 월흥마을 11개 요청건에 대한 의견 청취 및 조정의 시간을 가졌다.
월흥마을 가야육종 돈사에 대한 이전계획에 대해서는 가야육종 측은 고성군과 협의하여 고성지역에 대체부지를 알아볼 계획이 있다며 대체부지 확보 시 건축설계 및 인허가 진행을 추진하여 공사 완료 후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
금번 유출사고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주민피해보상 및 악취로 인한 장기피해보상에 대해서는 냄새로 인한 보상은 매년 월흥마을에 기부를 하고 있고 이번 사고로 인한 금전보상은 마을대책위와 가야육종이 원만한 협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다.
악취 저감을 위한 사육두수 조정 가능여부, 수퇘지의 외부돈사 사육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외부에서 종돈을 사육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시설개선 등으로 악취 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체 사육 두수의 절반이 수퇘지이기 때문에 외부 돈사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오염된 토양, 소류지, 하천 정화계획은 사고 후 지속적으로 소류지 등에 정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즉시 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악취저감 시설현황 및 주민 모니터링 참여는 업무 방해가 안 되는 한 계획 수립 후 악취저감 시설 현황 및 주민 모니터링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 주민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하고 있는 축산 ICT 사업에서 스마트 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며 “행정과 가야육종에서 이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기질 실시간 측정 장치 3개소 설치는 고성군 환경과에 의뢰하여 대기측정 요청을 하겠다고 했고 잡초 및 해충 과다발생에 대한 대책은 원인 파악 후 가야육종으로 인한 발생했다면 농장 주변 잡초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자체소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천 및 토양오염에 따른 장기적 지하수 오염에 대한 대책은 원인 파악 후 대책을 수립하고 지하수 사용농가를 파악해 대책위와 협의 후 상수도 연결 지원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소류지로 연결된 우수관로에 대한 우회관로 시공 및 돈사 지상부 오염물질이 우천 시 빗물에 씻겨 우수관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조치 방안에 대한 건은 돈사 내 오염물질은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으며 빗물이 도로가에 넘치는 부분은 고성군과 협의하여 보수하겠다고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과다유입필지에 대해 점검을 했으나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기농은 전체 96필지인데 1개 인증으로 되어 있어 한 곳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가 소멸하게 된다. 문제 사전 차단을 위해 일부 과다유입필지는 휴경을 해야 할지도 모르며 이것에 대한 보상은 가야육종과 대책위가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