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4년간 추진되어온 ‘초·중·고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이 올해 전면 개편됐다.

4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온 교육청 시행 사업과의 유사·중복 문제와 함께, 올해부터 무상급식이 고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사업내용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결정이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지난 2015년 무상급식 중단에 따른 대체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서민자녀들의 교육격차 해소 및 동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도서구입, 온라인 강의 등에 사용 가능한 여민동락카드를 지급한다.

올해 바우처 사업의 신규 신청기간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로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및 온라인(여민동락 홈페이지)으로 신청 가능하며, 소득․재산 조사 후 중위소득 60%이하(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 276만 8,000원) 가구의 초·중·고 학생에게 연간 10만원 한도의 여민동락카드를 지급한다.

지난해 수혜자 중 현재 법정 저소득층 자격 보유자는 사전 선정 작업이 완료돼 3월 1일부터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올해 신규로 신청한 경우에는 선정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민동락카드를 발급받은 학생은 전국 유명 온라인 강의사이트 35개, 도내 지역서점 159개소에서 학력향상에 필요한 강의수강과 서적들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부터 교육청 지원사업과 유사한 바우처 사업의 지원 대상 금액 일부를 조정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급식비(100억원)로 전환하는 대신, 서민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 교육청 협력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협력 사업은 공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확대 ▲교육소외계층 학생 글로벌 체험캠프 ▲진로체험 차량비 지원 ▲다문화 및 탈북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