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김영수‧최상봉‧홍순우‧홍영두 예비후보가 공천에 있어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을 발표했다.
그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후보신청서를 제출한 5명의 예비후보자를 중앙당으로 불러 심사해 컷 오프 없이 전원 경선을 선택했다”며 “이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고려하지 않은 대단히 위험하고 편협 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결선투표제 촉구기자회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양문석 예비후보를 뺀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공관위가 결정한 경선방식은 통영·고성지역 민주진영을 보다 심각한 갈등으로 내몰고 민주세력의 약화를 조장하는 잘못된 결정이다”며 “여론조사 결과 10% 안밖의 지지율을 획득한 후보가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되는 최악의 상황을 방치한 무성의한 결정이다”고 했다.
또 “공관위의 결정은 이번 보궐선거를 해보나마나한 선거, 이미 결론이 난 것 같은 선거처럼 전락시킨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선거의 역동성을 외면하는 처사다”며 “다섯 명의 후보와 지지자들의 원팀 구성 기회와 계기를 상실케 하여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현저히 저하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선거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다. 통영·고성 민주당의 필승과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드는 길은 오직 결선투표제 도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관위에서 빠른 시일 안에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예비후보들 간의 공정한 경쟁과 민주진영의 결집을 위해 책임지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