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서필언 예비후보와 정점식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발단은 지난 20일 한려투데이를 통해 보도된 서 예비후보의 “공관위가 합리적인 공천절차를 밟지 않거나, 정치적인 전략공천을 선택한다면 반발 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에 정 예비후보가 성명서를 배포하며 시작됐다.
정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에 대해 엄격하게 심사할 것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할 것이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결정에 승복하는 것이 정당정치를 하는 정치인과 정당소속 후보의 올바른 태도다”고 꼬집었다.
또 “서 예비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으면 당의 결정에도 따르지 않겠다고 불복의사를 밝힌 것이다”며 “자신이 공천되지 않으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사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정 예비후보는 “공천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할 것이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포함해 어떤 후보가 통영‧고성의 후보가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치, 분열의 낡은 정치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필언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정 예비후보의 보도자료에 반박 자료를 내고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같은 당 후보끼리 서로 음해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에 해당됨으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우리당 후보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통영시민과 고성군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그는 “본선에서 상대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지난해 6.13 지방 선거의 원칙 없는 공천의 전철을 밟지 말고 공정한 공천 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이야기 한 것인데, 마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 하겠다는 표현으로 말한 정 예비후보가 자기중심의 아전인수 해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정한 룰에 따라 공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결과에 대해 얼마든지 승복 할 것이다. 지금은 당내 경선인 만큼 3인의 예비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본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길을 찾아 가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