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면에 추진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에서 설계상 발전기가 인근 상리면 동산리 점터마을과 너무 가깝다는 민원이 해결됐다.(본지 2월 22일 1면 보도)
고성군은 지난 2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정영환 군의원, 점터마을 이장 및 주민, 업체 관계자 등이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듣고 업체 관계자는 동산마을 주민의 요구사항인 동산리 점터마을과 본동 중심부에서 8, 9, 10호기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염려하는 소음 등은 이전한 장소에서 소음측정치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소음 측정 시에는 주민이 입회하기로 했다.
업체에서는 이전 위치를 찾는데 기간이 약간 소요될 것이라 밝히고 추후 일정이 나오면 주민들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점터마을 주민들은 8, 9, 10호기가 행정구역상으로는 하일면에 위치하지만 점터마을과 가장 가까운 발전기는 650m에 위치해 있어 법적 이격거리 1.5㎞ 반경 외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상리면이 빠졌다고 주민설명회도 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산사태 우려, 조류 충돌, 환경 파괴 등 반발의 목소리 높아졌다.
이에 지역 군의원인 정영환 군의원과 주민, 업체가 참석하는 간담회가 성사됐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 1.5㎞ 반경 외 이전은 주민들의 양보했고, 발전기 이전과 점터마을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