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갈모봉산림욕장과 해교사 부지 맞교환이 난관에 봉착해 해교사 부지 일부만 교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모봉산림욕장은 국유림으로 13필지 면적은 약 60만㎡이며 해교사 부지는 공유림으로 133필지 면적 약 158만㎡이다. 이중 산림청이 검토 후 교환가능 부지는 86필지 면적 약 120만㎡이었다.
그러나 산림청에서는 해교사 부지 일부가 산림경영에 부적합해 배제하고 일부 구간만 교환하자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서는 현재 고성군이 교환하고자 하는 해교사 부지 약 120ha 중 36ha만 하고 다른 군유지을 포함해 교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계속적인 협의를 해 왔으나 최근 이런 산림청의 제안에 공문서는 주고받은 것은 없으나 일부 교환에 대해 구두 상 협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른 군유지의 경우 사유지가 있어 고성군이 매입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2016년 8월 갈모봉산림욕장과 해교사 부지 교환 계획이 처음 나온 이후 많은 군민들이 기대를 안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에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환이 성사된다면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었다. 과거 지자체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 매입하고 골치 덩어리로 남았던 해교사 부지를 처리할 수 있었다.
갈모봉산림욕장도 마찬가지였다. 산림서비스협약을 맺어 무료로 사용은 하고 있었지만 국비 지원은 전혀 없어 순수 군비로 인건비 및 관리 등을 해 왔다. 고성군에서는 국유지로 되어 있어 투자나 개발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찾지 못했다. 아울러 고정건물은 지을 수 없고 데크 및 노약자편의시설 정도 가능했다.
일각에서는 결과적으로는 두 마리 토끼가 아닌 한 마리 토끼만 잡은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교사 부지는 해결이 되지 않았으나 갈모봉산림욕장은 고성군이 투자해 오고 있고 추진해 오고 있는 계획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성군은 부지 교환이 이뤄진다면 현 삼림욕장에서 자연휴양림으로 변경해 개발할 계획이다. 산림욕장의 경우는 영업행위, 상업·숙박시설 조성을 할 수 없을뿐더러 심지어 입장료도 받을 수 없다. 자연휴양림으로 변경되면 영업행위 및 상업·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입장료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주민들의 특산품 판매나 식당도 가능해진다.
고성군은 자연휴양림으로 변경되면 갈모봉산림욕장 개발 사업은 산림치유센터, 전원힐링휴양타운, 숙박시설, 주차장 등이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원힐링휴양타운은 민자로 추진될 계획이다.
고성군은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주차장을 조성하고 기반시설 조성을 우해 진입도로 확장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