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본부가 회차장(석탄재 매립장)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추진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무산되어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본지 2018년 12월 28일 1면 보도)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는 고성에서 밀양으로 부지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사유로는 경남형 스마트팜 혁신밸 리가 고성군 하이면 남동발전 부지는 부적합을 판정났고 변경사유로는 공모조건은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지여야 한다는 이유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은 대통령공약사업이며 김경수 도지사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도 관계자가 고성군 등 몇 개 시군을 방문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할 의향을 물은 적이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은 최소 20ha~45ha의 면적으로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시설 등은 국비 지원을 받아 설치하고 신청을 받아 농업인에게 임대해 대규모 유리온실 농업을 하게 되는 사업이다.
이에 고성군은 대규모 부지를 매입해야 하고, 과연 고성농민에게 득이 되는지 등을 검토해 고성군에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는 결론 낸 바 있다. 그런데 삼천포화력본부가 회차장에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며 논란이 되었다.
일부에서는 탄소배출권 등이 필요하고 회처리장 활용을 고민해 온 삼천포화력본부와 사업을 꼭 해야 하는 경상남도의 목표가 맞아 애꿎은 고성군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군민들은 환경적인 문제와 고성군 농산물 전체의 이미지 하락과 그로인한 타격을 걱정했다. 아울러 하이지역에 대규모 온실농업이 된다면 농산물 과잉생산으로 가격하락으로 결국 고성 농민들에게 실이 될 것이며 외지인들이 들어와 고성군 주력 품목을 생산한다면 농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경남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방안 세미나에서도 이정모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은 “기존 영세 시설농가의 입지를 오히려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 폐열을 활용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도 있겠지만, 전국 각지의 화력발전소 인근에 유사한 온실이 대규모로 생겨나 주요농산물 생산 과잉을 부추기고, 결국 대기업 자본의 농업 진출 빌미와 여지를 더욱 더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군민은 “고성군 농산물 이미지 하락과 가격하락을 가져 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밀양으로 변경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