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공룡나라 나눔페이’가 설치 50여 일만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소액기부시스템인 공룡나라 나눔페이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설치했다.
공룡나라 나눔페이는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삼성PAY) 터치만으로 3,0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눔페이 단말기는 고성군청, 공룡박물관, 각 읍면사무소 등 군 내 총 18대가 설치됐다.
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기부가 가능하도록 하는 QR코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의 성공적 추진 및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고성군은 고성군의회를 시작으로 관내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의 신청 및 추천을 받아 기부릴레이 이벤트를 펼쳤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공룡나라 나눔페이 기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자 추첨을 통해 시장바구니를 배부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공룡나라 나눔페이를 통한 기부자는 총 620명, 기부금액은 211만 6,000원에 이른다.
이는 당초 군의 목표인 올해 기부자 1,004명의 절반을 넘은 숫자로, 공룡나라 나눔페이의 반응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초 소액기부 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라 목표를 금액에 관계없이 기부자 수로 정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아직 2개월째라 공룡나라 나눔페이의 운영 추이를 더 지켜본 뒤 운영 방향이나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룡나라 나눔페이의 반응은 고성군민 뿐 아니라 타 도 단위 지자체나 대학병원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스템이 잘 정착 된다면 소액기부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공룡나라 나눔페이로 모금된 성금은 고성군 저소득층 지원 등 지역 복지를 위해 사용되며, 국세청 홈택스와 연계해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모금액 및 사용처의 자세한 내용은 공룡나라 나눔페이 홈페이지(http://www.goseong.go.kr/nanump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