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와 이를 체계적인 지원하기 위해 투자유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어 위촉장을 수여했다. 투자유치위원회는 백두현 군수를 위원장으로 송무석 고성상공협의회장, 김영홍 대화항공산업 대표이사, 황대열 법무사 등 상공인, 경제계, 법조계, 기업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유치위원은 앞으로 2년간 투자의향 기업 및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관련 최신 정보 자료 교류 및 지원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고성군은 위촉장 수여에 이어 2019년 주요현안사업인 무인기 종합타운, 이당일반산업단지, 자란만 해양치유단지 조성,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을 보고했다.
이어 기타토의시간을 가졌다. 삼도프레스 이도경 대표는 “고성군에서 기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유능한 인력이 고성에 오지를 않으려 하고 인력을 확보해도 금방 빠져나간다는 것”이라며 “문화나 교육 인프라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산업단지 인ㆍ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규제가 더 많다”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향숙 위원은 “동해면 기자재공장들이 빠져나가 빈 곳을 보면 안타깝다”며 “얼마 전 오뚜기 공장을 방문했는데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 밀양의 경우 오리온을 유치해 밀양 농산물을 사용하게 했다고 들었다. 고성군도 오뚜기 공장 유치 등을 추진해 고성 농산물이 투입되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KAI 날개공장 유치는 환영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부품공장도 유치할 수 있기 바란다. 부품공장이 오면 협력업체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성군 발전과 인구증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고성군에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자유치위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민들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투자기업 발굴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