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22일 고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백두현 군수, 권우식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관내 초·중·고등학교 33곳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백두현 고성군수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역청소년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육 및 아동․청소년 발전을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한다는데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컨설턴트 등을 해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성여자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매년 학교 앞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교통량도 많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방지턱 등 안전 시설을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운영위원장은 행복교육지구 지정 관련 놀이 과정보다는 진로, 특기,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성교육에 좋은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해 달라 당부했다. 고성유치원에서는 엘리베이터 설치 및 옥외체육시설 등을 건의했다. 한 운영위원장은 정서적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소와 전문가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후에 열린 학부모 대표 간담회에서는 급식 관련 고성 농산물 사용, 방학 중 돌봄 지원 확대, 자유학기제에서 피부에 와 닿은 교육 필요 등 의견이 제기됐다.
백 군수는 “자전거보험, 교육발전위원회 교육전문가 채용 등 각종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최고의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을 통해 어려운 경기에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교운영위원장은 “고성군, 고성교육지원청,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고성군 교육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