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숙 주민생활과장이 3.1절 기념행사에 대해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고하고 있다.

고성군이 제100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1회성 행사에 그치고 진정한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창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은 100주년 3.1절을 맞이하여 그동안 회화면 배둔장터에 국한되어 개최된 행사를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향심을 고취하여 고성사랑 운동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성군 전 지역으로 확대 추진한다.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행사는 오는 3월 19일 10시부터 시작된다. 장소는 구만면 구천사장 및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열린다. 내빈 등은 10시 20분까지 회화119안전센터 앞에 집결해 재현행사부터 참석한다.
참석대상은 1,000여 명으로 고성마라톤 동호회의 협조로 구만 국천사장→구만면사무소→회화119안전센터 앞으로 카퍼레이드를 펼친다. 재현행사는 회화119안전센터 앞에서 배둔시장, 창의탑으로 진행된다.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백일장은 오는 3월 12일 10시부터 회화면 배둔소공원에서 열린다. 역대 백일장 작품 전시도 열린다. 2008년 이후 장원 수상작 40여 점이 전시되며 필요시 100주년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사 전·후 공공기관 등에 전시할 계획이다.
디카시 공모전도 열린다. 주제는 배둔장터와 고성군 일대를 직접 답사 후 디카시로 표현하며 참가대상은 제한이 없다.
응모기간은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로 상금총액은 500만원이다. 응모는 한국디카시연구소 홈페이지(http://www.dicapoem.net/)으로 하면 된다.
고성군은 지난달 행사 추진 1차 사전회의를, 한국디카시연구소 사전회의, 2019년 본예산 확보 및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고성군은 지난 9일 고성군의회 의원 월례회에서 이 같은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행사에 대해 보고했다.
배상길 의원은 “매년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 고성군 주민생활과가 주도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가 주도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백일장의 경우도 예전에는 가산점이 주어졌으나 요즘은 혜택이 없어 참여도가 낮다. 다른 과에서 할 수 있도록 할 용의는 없나. 좀 더 창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소공원 이름도 3.1만세운동공원으로 고치고 현재 3.1운동 창의탑도 길가에 있어 길을 막고 행사를 하는데 창의탑도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용재 의원은 “디카시 공모전은 상금 500만원인데 1회성으로 그치는 행사이다. 디카시는 성인을 위한 행사인데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행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보다는 학생들이 태극기를 그려 보는 대회가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