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 올 한해 확보한 국비가 사상 최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도비 역시 예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도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고성군에 따르면 행안부 기재부 등에서 확보한 올해 국비는 총 59억 6,000여 만원으로 이는 전국 지자체 군부 중 최고치 일 것이라 밝혔다. 
이를 분석하면 백두현 군수가 청와대 선임행정관 재직 시 고성군이 필요한 예산을 발 빠르게 설명했고, 백 군수 역시 각 부처마다 고성군 사업타당성을 제기하면서 이끌어낸 결과로 여겨진다.
실제 고성군은 백 군수가 청와대 재직 시 국비 예산확보 창구로 삼았다. 예전 같으면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았겠지만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이군현 의원보다 당시 여당 실세로 불리던 청와대 백 선임행정관을 선택함에 따라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고성군 이옥철, 황보길 두 도의원의 활약도 돋보인다. 초선 도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9억원의 도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이지만 당을 떠나 지역 챙기기에 한뜻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거류산둘레길조성사업, 틈실마을 광역상수도 관로부설공사, 은월교 외 1개소 교량보수공사, 고성천(사자골마을)교량설치공사, 공설테니스장 부대시설 설치사업 등 총 5개 사업에 1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과거 도의원 포괄사업비로 1인 약 3억원이 배정되었지만 예산 투명성과 합리화에 따라 없어지면서 이제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사업타당성 여부에 따라 도비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두 도의원은 여·야, 지역구를 넘어 고성군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여 값진 성과를 이끌어 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국비는 물론 도비까지 예년과 비교하면 고성군이 올해 상당히 많은 금액을 확보한 것이다”고 귀뜸했다.
이와 반대로 이군현 의원이 챙긴 올해 고성군 국비 확보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고성군에서 확보한 국비 중 이 의원의 노력도 포함되어 있을지 모르겠으나, 고성군에서 요구도 없었고, 이 의원이 필요한 사업을 챙긴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파악돼 고성군 국비 확보에는 한발 비켜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