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전체 가구 중 농가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고성군의 농가 인구비율은 24.5%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7 경남의 농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성군 농가는 6,156가구로 조사됐다. 고성군 농가 인구는 1만 3,234명으로 전체 인구 5만 4,060명  대비 24.5%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944 농가, 농가인구 1만 2,357명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농가 인구비율은 2016년 대비 1.9% 증가했다. 도내서는 전년도 농가 인구비율이 대부분 시군에서 감소했으나 밀양시, 고성군, 하동군은 각각 2.4%, 1.9%, 0.9% 증가했다.
도내 시군별 농가수는 진주시가 1만 4,174가구(농가인구비율 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원(1만 1,365가구·2.7%), 밀양(1만 928가구·21.5%) 순이다. 군지역은 합천(7,408가구·28.6%), 거창(7,212가구·23.9%), 창녕(7,144가구·22.7%)순으로 많았다.
농가인구 비율은 산청군이 31.9%로 가장 높았다. 함양(31.8%), 남해(30.4%), 하동(29.8%) 역시 30% 안팎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도시가 많은 양산은 농가수(2,405가구)와 농가인구 비율(1.7%) 모두 경남에서 가장 낮았다.
고성군의 전겸업 농가를 살펴보면 농가는 6,156가구에서 전업은 3,519가구로 전업비율은 57.2%인 것으로 나타났다. 겸업은 2,637가구로 겸업비율은 42.8%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 시설재배 농가는 1만5523가구로 전년(1만4807가구)보다 4.8% 증가했다. 특히 1.5ha 이상 시설농가는 723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도내 농가 경영형태는 논벼 35.2%, 채소·산나물 32.1%, 과수 17.3% 순으로 많았다. 과수농가별 재배는 단감이 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떫은감 8.8%, 사과 4.0% 순이다. 축산농가는 한우 7.3%, 산란계 1.8%, 육계 1.1% 순이다.
도내 농가 평균 소득은 3675만원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광역지자체 평균 소득(3823만원)보다 148만원이 적었다. 농가별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5292만원)다. 경남은 경기(4256만원), 전남(3960만원), 충북(3828만원), 강원(3727만원)에 이어 6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상 농가는 △1000㎡이상 경지 경작 가구 △연간 120만원 이상 농축산물 생산 가구 △조사당시 120만원 이상 가축을 사육하는 가구 중 하나에 해당하면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