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 후보 시 ‘미더덕 재해보험’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던 백두현(52) 군수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백 군수 측에 따르면 창원지검 통영지청에서 이달 초께 무혐의 처분 공문을 보내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백 군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 후보 시절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미더덕 재해보험 대상을 고성군까지 포함했다”고 발언했다. 또 같은 내용으로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김홍식 후보 측이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에 해당된다며 이의 제기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고성경찰서는 백 군수에 대해 지난 8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렇지만 검찰은 지난 7월 1일부터 고성과 통영, 거제시 등에 ‘미더덕 재해보험가입 지원’이 확대된 점을 들어 백 군수가 고의성을 가지고 발언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단,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혐의 결정에 대해 백 군수는 “공무원과 군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유감스러우며, 앞으로 고성발전만 생각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을 위한 것이 아닌 당선만을 위한 잘못된 선거문화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