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백두현 군수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풍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간단한 취임 소감을 전했다.

백두현 군정이 출범한지 지난 8일로 100일을 맞았다. 백 군수는 7월 2일 민선 7기 군수 출범 취임식을 가지려 했지만 태풍 ‘쁘리빠룬’을 대비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대신 했다.
그리고 3개월이 흐른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성과들을 군민들에게 알리려 했지만, 이날도 전날(7일)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콩레이’ 피해 현장 방문과 대책 수립을 위해 취소 됐다.
대신 태풍 피해 현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농업분야 주요 성과와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 현황, 대책 등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백 군수는 지난 100일 간을 소회 하면서 “나는 군수 자리가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급 받으면서 일하고 배운다. 군수로 일하는 것이 즐겁고 출근 시간이 기다려진다” 고 덧붙였다.
행정을 알아가고 자신이 꿈꿔왔던 정책들이 조금씩 초석을 다져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백 군수는 정치적 스펙은 쌓였다면서 이제 군민이 행복한 고성군을 만드는 행정가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지난 100일 간 군수로써 행보를 되돌아보면서 공무원들이 능력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군수가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홍보한다고 했다.
백 군수는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했다고도 말했다. 강호양 전 기획감사실장을 예로 들며 퇴직을 연장하면서 까지 추경예산안을 마무리한 것을 보며 후배 공무원들이 본받아야 할 사례다고 평가했다.
백 군수는 “인재(人災)없는 고성군을 만들고 싶다”면서 “사심 없이 군민이 행복해 하는 고성군 건설과 군민 소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