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보건소 보건행정 담당이 보건소 및 읍보건지소 기능 조정 계획에 대해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고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가 지난해 5억원을 들여 고성읍보건지소에 설치한 치매안심센터가 내년 다시 10억여 원을 들여 고성군보건소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한치 앞을 못 보는 행정 계획으로 군비를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고성군은 지난해 11월 고성군의회에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를 설치를 설명하고 12월 고성군보건소에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했다. 그와 동시에 고성읍보건지소 2층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비 5억원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건소 및 읍 보건지소 기능 조정 계획을 보고했다. 기증 조정은 보건소 접근성 문제로 보건소로 2000년도에 현 위치로 이전 시부터 계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보건소 업무 중 내방민원 위주 업무를 읍보건지소로 기능 조정 운영으로 보건민원업무 원스톱 해결 및 분산된 보건·인력 조지적 정비로 인력 낭비 요인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이다.
사업개요는 보건소 민원업무 중 내방 민원 위주로 고성읍 보건지소로 기능 조정을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근무지 조정배치 인원은 의사 2명, 공무원 7명, 공중보건의사 4명, 공무직 또는 기간제 근로자 2명 등 총 15명이다.
이관시설물은 임상병리검사실, 방사선실, 진료실, 구강보건실, 모자보건·예방접종실, 산부인과 등이 이관된다. 소요사업비는 2억 8,200만원으로 이관시설물 정비공사 완료후 내년 5월경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보건소내 치매안심센터 증·개축 후 이전 운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근무지 조정 배치 인원은 공무원 3명, 공무직 10명, 촉탁의사 1명 등 14명이다. 시설은 사무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상담·검진실, 교육실, 진료실, 로비 등 부대시설이다. 소요사업비는 7억 4,000만원으로 역시 정비공사 완료 후 내년 10월 시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치매안심센터가 고성읍보건지소 2층에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5억원을 들여 7실, 승강기 등 425㎡ 규모이다. 공사는 지난 8월 완료했고 11월 8일 정식개소를 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는 공무직 10명을 10월부터 채용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정상근무를 할 방침이다.
고성군보건소는 국비 보조사업인 기존 치매안심센터 준공 후 타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장관과 사전 협의 후 시행 가능하고 읍보건소 시설물 공사 사업비 2억 8,200만원, 보건소 1층에 치매안심센터 증개축공사 사업비 7억 4,000만원 등 총 10억 2,200만원의 군 자체사업비를 확보 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군의회의 승인을 받아 2019년도 당초예산에 10억 2,200만원확보 및 공사를 시행하고 보건복지부장관과 치매안심센터 이설 협의, 고성군 행정기구 조례 및 시행 규칙 등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고가 끝난 후 배상길 의원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성읍보건지소에 설치를 하겠다고 해 놓고 불과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또 10억원을 들여 다시 고성군보건소로 이전하겠다고 하는데 보조금이 있으니 군비가 적게 든다고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영환 의원도 “시설이 이전해야 할 근거나 수요는 확실한지 의심스럽다. 검사실이나 방사선실 등이 모두 이전한다는데 보건소와 연계가 있어야 하지 않나. 낼 모레면 또 옮기자고 할 것 같다” 힐난했다.
이용재 의원은 “보건소는 중장기 계획이 없는 것 같다. 예산 낭비가 없도록 신중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