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옥철 도의원

경상남도의회 이옥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성1)이 지난 20일 열린 ‘제357회 정례회’에서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에 대해 원점 재검를 촉구했다.
이날 이옥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농업기술원은 주변의 급격한 도시화와 노후화로 연구지로서의 유지가 힘든 상황으로, 농업기술원 이전은 미래첨단농업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 경남농업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도내에서 최적의 부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정무적 판단에 의해 이전 부지가 결정 되었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농업기술원 이전 기본계획’에 이전 대상지를 미리 선정한 것과 ‘농업기술원 이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시 위치를 진주시 관내로 한정 한 것 등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면서 “이전지 선정위원회 구성을 통해 공개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전 계획을 수립한 경북도 농업기술원 이전 절차와 질적인 차이가 많이 난다”고 주장했다.
또 “농업기술원과 함께 이전할 계획인 동물위생시험소는 기술원과 독립하여 이전해야 하며, 도내 유일의 수의대를 보유한 경상대학교와 연계한 이전 방안 마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농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우리의 근본으로 농업기술원은 경남농업의 미래이자 희망이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경남농업기술원 이전의 최적의 부지와 효율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게 경남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남농업기술원은 2014년 3월경에 진주시 초전신도심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진행됐으며, 2018년 현재 약 1,800억원의 예산으로 진주시 이반성에 부지를 확정한 상태에 있다.
하지만 2017년 지난 10대 도의회 당시 예상원 의원(밀양)이 이전 부지의 토양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방재정투융자심사가 보류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