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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공직생활, 행복한 시간”
인터뷰 - 허옥희 고성읍장
2018년 09월 14일 (금) 15:01:09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 고성읍행정지원센터 직원들.

『읍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허옥희 고성읍장. 퇴직을 몇 달 남기고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그는 고성군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여성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달려 온 삶에 돌아보며 그의 건승을 빌어 본다.』

# 읍장으로 오신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의 성과라면
성과라기보다는 읍장으로 오면서 읍장실 앞 큰 가림막이 있었다. 바로 치우라고 했고 읍장과 직원들과 접촉이 쉬워지고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맨 처음 와서 이장, 기관단체장에 먼저 연락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단한 성과보다는 읍민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사실 읍·면장이 할 수 있는 큰 프로젝트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복지 쪽에 많이 있다 보니 나눔뱅크를 개설했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애초 목표 달성은 못했지만 나눔과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는 일익을 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성읍중심지활성화사업이 계속 탈락한 것이 아쉽다. 사실 국비 70% 사업을 따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오늘(9월 10일) 5번째 포럼을 실시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선정되기를 바란다.

# 첫 여성 고성 읍장이었다.
처음 여성읍장이라니 이장들께서 잘 할 수 있나 우려했다고 한다(웃음). 첫 군민체육대회는 읍 체육회장이 수술 후 유고라 어렵기도 했다. 그래도 읍 체육회 관계자와 직원, 사회단체, 읍민들이 많은 관심과 협조로 잘 할 수 있었다. 별 탈 없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많은 이들이 고성군 인구 감소와 더불어 고성읍 인구 감소를 걱정한다.
예전에는 면 인구는 감소하고 읍은 다소 증가하는 추세였다. 그렇지만 현재는 읍도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당산단에 KAI 날개공장이 유치된다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지사가 고성 사람이고 군수가 능력있고 젊은 군수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9일 신부 개막이 축제를 했다. 좀 더 읍장으로서 시간이 있다면 좋을 텐데 안타깝다. 고성읍 대표 축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명문 고등학교가 있다면 4개시에 둘러싸인 고성군의 현실에서 중요한 인구유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후죽순격의 난개발 보다는 천해의 자연환경과 환경을 바탕으로 귀농귀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올해 연말 퇴직을 하는데.
1978년 첫 발령을 받아 고성군 행정에서 40년 근무를 했다. 근무 동안 손가락질 받는 공무원은 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대단한 탁월함보다는 후배들이 따라 올 수 있는 길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간직했다.
여성 간부공무원으로 안타까움이 있다면 4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육아나 기타 이유로 중간에 그만두는 공무원을 보는 것이다. 서로 돕고 발목 잡는 일 없이 서로 상생하면서 선후배를 키워 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10월 1일 읍민체육대회를 군민의 날에 맞춰 할 계획이다.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 앞에도 이야기 했듯 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돌이켜 보면 후회 없는 시간이었고 행복했다. 남은 시간, 고성군과 읍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읍민들과 사회단체,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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