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전국의 수영인들이 고성에 모여 물살을 갈랐다.
고성군수영연맹(회장 김충효)은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고성군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제10회 고성군수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남 및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학생부 229명, 일반부 200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이옥철·황보길 도의원을 비롯한 체육 관계자가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김충효 고성군수영연맹회장은 “고성군수배 전국마스터즈 대회가 10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수영을 사랑하는 수영 가족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대회가 수영 가족의 건강을 위하고 자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수영은 어린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다이어트에도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며 “이런 수영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고성군수배 수영대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부 3개 그룹에 5개 종목(자유형 5m, 배영 50m, 평영 50m, 접영 50m, 개인혼영 100m), 일반부 7개 그룹에 6개 종목(자유형 50m, 배영 50m, 평영 50m, 접영 50m, 핀 자유형 100m, 개인혼영 100m), 단체전(혼계영 200m, 계영 200m)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결과 학생부는 고성유소년수영클럽이 우승의 영광을 안아갔다.
이어 준우승은 거창국민체육센터, 3위는 대구 DSC가 차지했다.
일반부 우승은 스윔온이. 준우승은 고성문화체육센터, 3위는 진해연합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선수에는 학생부 정지현(고성유소년수영클럽), 일반부 박정현(스윔온)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한 동호인은 “시원하게 수영도 하고 웃고 즐긴 하루였다. 수영 동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고성 수영 저변 확대와 발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 고성수영연맹 김충효 회장

각종 대회 입상하며 고성 수영 위상 높여
유소년 육성으로 수영 발전에 기여할 것

▲고성군수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10회째를 맞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벌써 10회를  맞이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본 대회가 10회째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고성수영연맹 역대 회장님을 비롯한 이사님, 고성수영 가족 여러분의 덕이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고성군수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더욱 위상 높은 대회로 만들어 전국 각지에서 더 많은 수영인이 고성군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도민체전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원동력은.
△고성수영연맹을 시작하면서부터 유소년 육성을 해온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7년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군부 준우승, 고성군수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우승, 경남도민체육대회 우승 등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는 선수 여러분과 코치진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고성체육회 관계자 분들께서 계셨기 때문이다.

▲유소년 수영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성과나 목표가 있다면.
△유소년 클럽은 연맹 차원에서 육성 의지와 학부모들의 열정이 합쳐져 탄생하게 됐다.
첫해에 광주광역시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종합우승을 했으며 소년체전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모든 것이 선수와 감독 그리고 뒤에서 응원을 해주신 학부모들의 열성 덕분이다.
지원과 후원이 조금 더 뒷받침 된다면 더욱 체계적인 유소년 클럽 운영으로 뛰어난 수영 인재들을 배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고성 수영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
△수영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즐기고 익힐 수 있는 운동이다.
허나 지금 고성군의 수영장 위치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학생들이 왔다 갔다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이는 수영장 뿐 만 아니라 문화체육센터, 궁도장, 스포츠타운 등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부분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고성읍 지역에서 고성군종합운동장까지 순환 버스를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군 관계자 분들이 군민 편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고성 수영이 지금까지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고성 수영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 덕분이다.
우리 지역의 수영 인재들이 지역 내에서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고성 수영과 고성수영연맹이 되기 위해 수영 가족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