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쌍계총림 쌍계사 본·말사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제28회 자비방생대법회’가 지난 27일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폭우 속에도 김경수 경남도지사,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행사에는 쌍계사 주지 원정 스님, 제13교구 본·말사 소속 사찰 및 신도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범패시연 및 불교공연을 시작으로 헌화, 대회사, 쌍계총림방장 고산 대종사의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감성돔과 볼락 각각 5,000마리를 방생하는 방생의식을 통해 생명존중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쌍계사는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에 교육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쌍계사 주지 원정 스님은 “진정한 방생이란 죽음에 직면한 물고기를 살려 주는 일뿐만 아니라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진 것을 나누며 기원하는 것이다” 강조하며 “오늘 뜻깊은 방생대법회의 자리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무량공덕과 복덕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국내외적으로 변화의 흐름에 놓인 이 시기에 세계평화·남북통일·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자비방생대법회가 열려 매우 뜻 깊다”면서 “오늘 법회가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계총림은 매년 하안거 해제 직후 자비방생 법회를 열어, 생명존중과 방생의 참 뜻을 전하고 있으며,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