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극복하고자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고성군의회(의장 박용삼) 총무위원회(위원장 이용재)는 지나 28일, 군의회 2층 회의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마케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상림 부의장, 이용재 총무위원장, 하창현‧김원순‧김향숙 군의원과 백찬문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경기 종목 협회장, 지역 소상공인, 담당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상호 스포츠마케팅 담당의 현황 및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고성군은 스포츠타운, 역도전용경기장, 전천후 씨름장, 국민체육센터 등 밀집된 체육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마케팅추진단을 통해 전지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7년 18개의 대회를 개최해 12만 7,309명이 참가했으며, 경제효과는 94억 3,918만 1천원이라 밝혔다.
이는 예산액인 4억 1,744만원 대비 무려 2,261%나 높은 경제효과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동계전지훈련기간에만 494팀 9,909명이 다녀가 44억 5,300만원의 경제효과를 보였으며, 전국고교 클럽 축구대회,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전국남여 궁도대회, 전국마라톤대회 등 전국(도) 단위 대회가 고성에서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이용재 의원은 “최근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역민의 체감 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며 “이런 가운데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기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발전이 지역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오늘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
황영국 외식업지부장은 “요즘 식당이 어려워 문 닫는 곳도 많다. 스포츠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스포츠마케팅에 있어 청소년층의 숙박시설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읍내에 청소년이 머물 수 있는 큰 숙박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찬문 고성군축구협회장은 “대회를 유치하고 진행하다 보니 지역 상공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느꼈다”며 “대회 참가팀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업소를 찾는 팀에 대한 서비스로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대회 유치를 위한 제반시설이 하루 빨리 완비해야 된다. 심판과 감독관 락커룸 설치가 돼야하고 특히 4계절 잔디가 있어야 전국대회 유치나 실업팀, 대학팀 유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 “행정에서 스포츠담당 3명으로 각종 대회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대로는 더 발전 할 수 없다. 인원 보강하고 전담 실과를 만들어야한다”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구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른 종목 협회장들도 일부 음식점의 불친절, 음식 맛과 질 개선, 숙박시설 건립, 숙박‧외식업체 홍보 책자 발간 등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제공이 돼야 스포츠마케팅이 발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군의회 측은 스포츠마케팅 투자를 위한 예산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행정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지훈련 및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숙박업·교통업·외식업 등으로 구성된 지역 소상공인 단체는 고성을 찾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참가한 군의원들은 “서로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자주 개최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 발전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의회, 행정, 지역 소상공인이 손을 잡고 전지훈련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