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파크와 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해 선수 숙소로는 적격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새마을복지회관 전경.

스포츠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지훈련팀 및 대회 참가 선수들에 대한 숙소 확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인 새마을복지회관 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성읍 교사4길 36-35 소재 새마을복지회관은 군 매입 후 리모델링 등으로 학생 선수들의 숙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평호 전 군수 때 검토됐다.
매입이 되면 학생 선수나 학부모의 숙박업소에서 숙박하는 것을 꺼리는 점을 해소할 수 있고 접근성 등 큰 장점들로 인해 적극적으로 매입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새마을복지회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제35조의 규정에 의거 양도, 교환, 대여, 담보의 제공이 제한되어 있고, 법률 시행령 제16조 규정에 의거 보조금 반환 시 양도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아울러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중앙관서의 장의 승인 후 양도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시 고성군은 이에 따라 새마을복지회관의 매입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래 들어 매입에 가능성이 없는 것을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군에서 매입을 하고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가 보조금 반환하면 양도가 가능하다는 것. 새마을복지회관의 자금조성 내역을 보면 보조금은 특별교부세 2억 4,000만원, 도비 2억원, 군비 7,000만원 등 총 5억 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이 약 10억원 정도로 매입을 하면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는 5억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반환하고, 지회 내부 부채를 갚고 새로운 회관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하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는 현재 부채를 가지고 있고 청산하고 빚 없는 단체로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의중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현재 새마을복지회관 부지는 일부 모 교회에서 매입해 사용 중으로 지분 등기로 되어 있어 분할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모 교회 소유자가 매각을 생각하고 있지 않아 진출입 공동 사용 등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일부 군 관계자는 협의가 잘 된다 하더라도 10억원 정도의 매입비와 7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리모델링비, 운영 등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래서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가 계속 운영을 하되 수익사업으로 스포츠마케팅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방안도 나온다. 이러한 방안도 새마을고성군지회가 부채를 계속 지고 가야 하는 것과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지난 2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고성군지회의 의중이 전달됐다.
고성군은 매입 또는 수익사업으로 검토를 하든 타 시군에 회관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된 사례가 있다고 하니 군에 제출된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민 A 씨는 “고성군의 스포츠마케팅을 위해서는 숙박시설이 꼭 필요하다. 과거 군이 추진했던 기존 숙박업소의 호텔화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고성군종합운동장 1층 리모델링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민자로 유스호스텔 등 유치도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새마을복지회관의 스포츠마케팅 숙박시설 활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되며 군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