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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군수의 첫 인사 매우 부적절하다!
2018년 08월 10일 (금) 11:40:01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장형갑 고성미래신문 지면평가위원

인사 행정은 항상 소수 불만이 표출되고 내로남불 생리가 작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지 홈피 취재 내용이나 노동조합 게시판, 전·현직 공무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안을 청취하고, 백 군수 서막을 알리는 첫 인사행정 여론을 유추했다. 

아직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나, 여론은 “도저히 납득이 안가네! 군수의 눈을 가린 자가 있다!”는 것이다. 즉 행정 경험이 일천한 군수의 귀와 눈이 가려진 역대 급 패착인사(敗着人事)로 혁신을 꿈꿨던 공직자들을 한없이 실망 시켰다는 것이다. 
백 군수가 승진·전보 인사에 앞서, 2017년 행정과 감사원 지적(규정을 무시하고 평정서열을 변경하여 인사운영을 부정하게 처리했다는 “근무성적 평정 업무 부적정”) 상황을 열람 참조하고, 다양한 여론 및 정보 습득에 심혈을 기우렸다면 혁신의 기치를 내걸 수 있었다. 
그러나 혁신을 부르짖으며 당선무효 자 추종세력이 저질러 놓은 평정업무를 백 군수 승진·전보 인사에 준용하여 직원들의 희망을 저버렸다. 따라서 엄중해야할 근무성적 점수를 교묘히 변경한 감사지적을 보고받지 않았거나 무관심했으므로, 완전히 다른 고성을 표방한 백 군수의 언행이 불일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명의 군수 당선무효로 사실상 4년의 부 군수 체제 및 실 과장 퇴직 공석으로, 좌불안석인 공무원들을 다독여 희망행정을 염원하는 민의(民意)를 모를 리 없었다. 그러나 보름이 넘는 당선자 업무 보고와, 한 달이나 미룬 인사 결과물이 기껏 고작이라 군수의 안목을 비관하는 공노조 홈피가 뜨겁다. 
특히, 지방 공무원의 능력은 엇비슷하여 고시 출신이 아닌 이상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따라서 보건소는 고시출신이랄 수 있는 의사를 소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불과 1년 전 훈계징벌(勳階懲罰) 조치를 받아, 직원들의 사랑이 메마른 자를 승진시켜 온갖 잡음이 들끓는다. 
또 3년 전 공문서 위조로 1,500만원 벌금 징벌 자의 사무관 승진 등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이해할 수 없는 안하무인 후안무치 인사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무슨 정치적 거래처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쓰임새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공무원 부지기수다.   
또한 선순위를 무시한 중요 보직의 전보·임용은 인사정보와 여론을 도외시한 어처구니로 혁신을 빙자한 권력의 논리이다.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거시적 공익선상에서 판단해야한다. 우리 고성은 선순위 승진이라는 ‘순리(順理)’가 개혁이었다.
약간 굼뜨지만 고향선산 지키는 등 굽은 소나무같이 직원들의 대소사에 발 벗고 나서고, 후배가 먼저 승진해도 빙긋이 웃는 그들의 손을 잡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인사 개혁이었다. 알랑거리는 후임자 승진 시켜 발탁·혁신을 표방하는 시커먼 논리에 빽 없는 공무원 피눈물 흘린다.  
그르므로 온갖 합리화의 이론과 정당화의 괴이한 슬로건을 앞세워 부끄럼 없이 승진하고 똥배를 채울 수 있는 교활한 논리가, 인사권자의 눈과 귀를 가려 근실한 공무원들의 사기를 죽이는 행위로 버젓이 자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최측근 부속실장으로 2명의 군수를 보좌한 행정과장의 교체는 급선무이다. 
그리고 고성군청 공무원들은 25년 이상 근무해도 사무관 승진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다. 그러나 백 군수는 5급 정무실장 내정을 예고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공무원 월급도 못주는 고성군 지방세 처지에 고위직을 증원한다니 구악보다 더한 신악의 성장일까 두렵다.  또 백 군수의 정책알림 기자회견에서 “낮에는 7급 공무원 밤에는 사모님이라 불린다.”는 고성군청 재직 부인 문제에 대하여, “몇 십 년 공직 근무한 마누라에게 함부로 그만두라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부인에게 맡긴다.”는 등으로 대충 얼버무렸다. 
그러나 군민들은 말한다. “고마 퇴직하지!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 얼마나 불편하누! 사모님의 당연한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 고성 손해다! 신랑이 군수인데 뭐 얼마나 더 벌어 묵었기라고 그라뇨! 돈도 많은 부자던데! 부인 퇴직시켜 인력 창출하는 것도 군수가 할 일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공지영 작가의 어록을 곱씹는다. “내가 생각도 없고 어리석기 때문에 그냥 아무 때나 벌거벗은 임금님이 지나가면 벌거벗었다고 소리를 지르는 어린아이 같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임금이든 누구든 벌거벗었으면 벌거벗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다.” 
공지영 작가는 신작 ‘해리’에서 “진보와 민주의 탈을 쓰는 것이 예전과 달리 돈이 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체득한 사기꾼들이 대거 출몰했다. 향후 몇 십 년 동안 우리가 싸워야할 악은 진보와 민주의 탈을 쓰고 엄청난 위선을 행하는 자들이다.” 
우리 사회는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고 벌거숭이라고 말하는 것이 민주주의고 진보고, 미래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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