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고성군수를 비롯한 도군의원 출마자 33명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총 11억 5,800여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군수가 1억 1,600여 만원을 지출했고 김홍식 후보는 1억 1,200여 만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백두현 군수는 김홍식 후보 보다 400여 만원 많이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수 선거비용 제한액은 1억 2,000만원이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1,2선거구를 합쳐 이옥철 의원이 출마자 중 가장 많은 4,502만원을 신고해 선거비용 제한액인 4,500만원 보다 2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길 의원이 4,400여 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백수명 후보 4,300여 만원, 정도범 후보 4,100여 만원, 이동호 후보 4,000여 만원, 허도학 후보 2,600여 만원 순이다.
기초의원 가선거구 선거비용 제한액은 4,000만원이다. 이용재 의원이 3,660여 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해 가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김석한 후보가 3,500여 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우영 후보 3,300여 만원, 하창현 의원 3,285만원, 이철원 후보 3,282만원, 이쌍자 의원 3,000여 만원, 진영찬 후보 2,560여 만원, 조경대 후보 1,870여 만원, 이상봉 후보 900여 만원, 조홍래 후보 200여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홍래 후보는 전체 출마자 중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서는 출마자 3명이 비슷한 수준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 선거구 선거비용 제한액은 3,800만원이다. 최을석 의원이 3,600여 만원을 사용했고, 강영봉 후보가 3,580여 만원, 정영환 의원이 3,540여 만원 순이다.
기초의원 다선거구는 배상길 의원이 3,670여 만원, 최상림 의원 3,500여 만원, 우정욱 후보 3,400여 만원, 김영기 후보 2,800여 만원, 이태영 후보 2,400여 만원, 박일훈 후보 1,700여 만원, 김진열 후보 1,600여 만원, 김희태 후보 1,450여 만원 순으로 지출했다.
기초의원 라선거구에서는 천재기 의원이 3,170여 만원을 지출해 4명 후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용삼 의원이 2,980여 만원, 공점식 후보가 2,900여 만원, 정호용 후보가 2,600여 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선거에서 유효투표 수의 15% 이상을 획득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15%을 획득하면 선거비용 절반을 보존받는다 그렇지만 10% 미만일 경우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액 보존 대상자는 백두현 군수를 비롯해 김홍식, 이옥철, 정도범, 백수명, 황보길, 이동호, 하창현, 이용재, 이쌍자, 최을석, 정영환, 강영봉, 배상길, 최상림, 우정욱, 박용삼, 천재기, 공점식 등 19명이다.
절반(50%)을 보존 받는 이는 김석한, 이우영, 김영기, 정호용 등 4명이다. 나머지 10명은 득표 수 10% 이하에 해당돼 보존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지방선거 후보자별 선거비용 수입 지출내역을 지난 20일 공개했다.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출마자들이 신고한 선거비용을 8월 2일 까지 실사하고 별다른 차이점이 없으면 8월 10일 전국 동시에 비용을 돌려준다.
군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가 신고한 선고비용을 전액 인정해주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법에 따라 지출하였다 하더라도 통상적인 가격 범위 내에 인정하는 것으로 후보자가 청구한 금액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존하였다 하더라도 신고 사실이 다르다는 의혹이나 신고가 있을 경우 다시 확인하여 환수조치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에게 보존되는 선거비용은 100% 군비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