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가 공식석상에서 2020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할 것임을 밝혔다.
백 군수는 지난 24일 민선7기 정책방향을 소개하는 언론브리핑에서 “2020년 엑스포를 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올 수 있는 시기인 5월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엑스포 기간은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날짜나 장소 등은 효율을 극대화하고 경비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백 군수는 많은 공무원들이 파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민원 행정에 투입되어야 하며 최소의 인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충원도 검토하겠다”며 “9월경에는 어느 정도 결정이 될 것이며 결정이 되는 데로 다시 언론브리핑을 가져 상세한 사업계획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사회 등도 거쳐야 하고 아직 공론화 된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후보 당시 고성공룡엑스포를 전임 보수성향 단체장의 치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지만 엑스포를 하겠다는 것으로 심중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약으로 엑스포의 경상남도 이관 추진도 2020년에는 단독추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16일 열린 민선 7기 공약사업 이행검토 보고회에서 담당 군 관계자는 “엑스포의 경상남도 이관 추진은 여전히 고성 공무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중복을 초래하고 고성군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고성군이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기간 단축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16년 공룡엑스포는 경남도와 같이 행사를 했다”면서 “그렇지만 고성군의 실상은 고성군 공무원이 제일 잘 아는 것이고 여전히 공무원이 투입됐다”며 경남도 이관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아울러 “도내 합천, 산청, 함양도 경남도와 엑스포를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합천, 산청의 경우 각각 2번, 1번을 치르고 그만 둔 상태다. 함양도 경남도와 함께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역시 투입 인원의 절반가량은 함양군 공무원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