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마무리 되면서 8대 고성군의회 원구성이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고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의회는 자유한국당 후보 6명 당선으로 총 11명 정원 중 관반을 넘었다.
따라서 원구성에 있어 자유한국당이 주도권을 쥐게 됐다. 물론 이탈 표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여당 행정 견제라는 측면에서 야당 의원들이 결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대 고성군의회 개원식은 오는 7월 2일 열린다. 이날 오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오후 개원식을 가진다. 7월 3일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 의회는 4선 의원 1명, 재선 의원 3명, 초선 의원 7명(비례대표 2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6명, 무소속 3명이다.
의장은 통상 다선의원을 밀어주는 관례가 있지만, 이번만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다선(4선)은 최을석 의원이다. 그렇지만 최 의원은 무소속이이여서 여야 의원들의 마음을 얻어내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재선에 성공한 박용삼, 최상림 의원이다.
이쌍자 당선자도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 당선자 역시 무소속이여서 의장 후보에서는 비켜가는 듯하다.
다만 여성 최초 재선의원이고, 이번 선거에서 여성 지역구의원이 배출된 만큼 일부 여성계에서는 상징성을 고려해서라도 부의장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당선자들 내에서는 박용삼 의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7대 의회 후반기 총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자유한국당 고성당협 사무국장을 맡아 당원결집은 물론, 소속 의원들 간 소통도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가 있어 당내에서는 의장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최상림 의원의 신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최 의원 역시 7대 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 또한 과묵한 성격 탓인지 동료의원들과도 원만한 소통을 이어왔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8대 의원 당선자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또 마음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용삼‧최상림 의원이 경쟁관계로 이어 간다면 자칫 이탈 표도 배제할 수 없어 막판 조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