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반을 넘어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은 유동 표심을 잡기위해 자신만을 부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특색 있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는 모습이다.
예년에 비해 선거법이 많이 완화 되면서 후보들은 선거사무원 단체옷을 넘어 캐릭터, 우산, 기호를 상징하는 대형 숫자 판 등 다채로운 소품을 활용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어떻게 하면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심하는 대목이 고스라니 비친다.
또한 후보 2세들의 선거운동도 적극적이다. 이들 2세들은 후보들 보다 오히려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홍식 군수 후보와 군의원 선거 ‘다’지역 무소속 배상길 후보는 우산에 이름을 새겨 소품으로 활용한다. 자외선도 가리는 일석이조 효과다. 이 방법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 후보와 하학열 고성군수 후보가 사용했다.
도의원 제1선거구 무소속 백수명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선거사무원들과 거리청소를 하며 선거운동에 나선다. 사무원들 마다 쓰레기봉투를 들고 담배꽁초에서부터 각종 오물을 청소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군의원 선거 ‘가’선거구 무소속 이우영 후보는 후보를 형상화 한 대형 인형과 함께 춤을 춘다. 이 후보는 소형 앰프를 이용하여 거리유세도 적극적이다.
같은 선거구 무소속 이상봉 후보는 선거사무원 없이 유세차 한 대에 혼자 선거운동에 나섰고, 무소속 조홍래 후보는 유세차도 선거사무원도 두지 않았다. 조 후보는 기탁금 200만원을 제외하고 300만원으로 선거를 치른다고 한다.
무소속 이쌍자 후보는 핀 마이크를 볼에 부치고 유권자들에게 인사한다. 군의원 후보들은 유세차에 앰프를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으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의원 선거 ‘다’선거구 한국당 우정욱 후보는 2번을 상징하는 손 모양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후보들이 이 같은 방법을 택한 것은 동시 선거로 출마자들이 많다보니 자신만의 색깔을 내세우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차별화 된 전략의 인환인 것으로 새로운 선거문화로 변화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 2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부모님의 당선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백두현 군수후보 아들 백무동(24) 군은 “당을 떠나 인물을 보고 선택해 달라”면서 아버지 당선을 위해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당 김홍식 군수후보 둘째딸 김지영(21) 양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보다 오히려 더 많은 발품을 팔고 있다. 김 양의 이 같은 행보는 후보자의 든든한 백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도‧군의원 후보 대부분의 2세들이 부모님의 당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예년 선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