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했던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관련 연령제한이나 신체검사서 확인 등 관계당국이 대책에 나섰다.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유승규)은 지난달 31일 고성군 관계자와의 안전사고 예방 사전협의회와 버스업체 대표자들과 고성군 관계자 등 통합버스 관계자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 △운전자‧보호탑승자 연령 제한 △채용신체검사서 확인 △통학버스 합동점검 방안 마련 등 안전한 통학 환경 확보를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연령 제한의 경우 운전자는 만 65세 미만으로 제한이 되어 있어나 보호탑승자의 연령 제한이 없어 만 60세 미만으로 하기로 협의됐다. 아울러 채용 시 신체검사서를 받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고성군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용역버스 14대에 대해서도 합동으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버스업체 대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통학버스 임차 용역비 현실화를 위한 예산확보와 원가계산서 및 특수조건 재검토 등을 통해 업체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예산확보 단계부터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협의됐다.
또한 안전한 통학환경 확보뿐만 아니라 현장·수학여행 취약분야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도 교육수요자들과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하여 관내 35대의 통학버스를 운용 중이며, 특히 고성군에서 소규모학교 통학편의 지원을 위하여 4대의 용역통학버스와 고성교육지원청에서 10대 등 총 14대의 용역통학버스를 운용하고 있다.
정현주 행정지원과장은 “용역버스의 특성상 학교, 교육지원청, 고성군 등 관리 감독기관의 체계적인 관리방안 구축이 용이하지 않은 실정에서 긴급한 사안 또는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실질적인 ‘용역 통학버스 안전 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교육지원청은 협의회가 열린 다음날인 6월 1일, 고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전 통학버스 운행학교 운전자 및 보호탑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도로교통공단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교통법규 준수 및 방어운전을 통한 어린이통학안전’이라는 주제로 실시되었으며, 상황별 잠재된 위험 찾기 훈련 등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운전자와 보호탑승자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유승규 교육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항상 친절하고 안전을 위해 노력해 준 운전자와 보호탑승자들을 격려하고 고성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