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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AI가 문제’... 전통의 정월대보름 행사 또 취소
군, AI 확산방지 위해 행사 취소 결정
군민들, 전통 행사 하지 못해 아쉬워
2018년 02월 23일 (금) 10:16:10 한태웅 gofnews@naver.com

   
▲ 지난 2016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성읍 고성천(밤내천)에서 열린 달집축제
올해도 정월대보름 달집놀이 행사를 구경하지 못하게 됐다.
고성군은 전국적인 AI 확산 추세에 따라 관내 AI 유입 차단을 위해 2018년 정월대보름 행사(보조단체 주관)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고성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군은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을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AI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군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매년 고성천에서 정월대보름 달집축제 행사를 주관해 온 고성청실회(회장 이동철)도 군의 결정에 따라 행사 준비를 취소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군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달집태우기를 구경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며 “안 그래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통 행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고성군에 정월대보름 행사대신 AI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또 다른 군민은 “고성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대대로 정월대보름날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떨치는 것과 동시에 한해 농사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간 인사도 나누는 소중한 행사였다”면서 “내년에는 AI 사태 없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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