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을 위해 고성을 찾은 각 종목 팀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씨름 전지훈련팀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씨름은 15일부터 20일까지 고성군씨름장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거제시청 등을 비롯한 초‧중‧고‧대학 20여 팀, 200여 명이 훈련 중에 있다.

예년에는 대회가 열리는 시기를 제외하면 전지훈련팀이 없었으나 지금은 대회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전지훈련팀이 찾고 있다.

씨름 전지훈련팀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전천후 씨름장이 완공된 덕이다.

도내에서는 함안군에 이어 두 번째로 완공된 전천후 씨름장은 밀폐식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씨름장 리모델링을 통해 면적이 늘어났으며 지붕 막구조물, 내부 사무실, 샤워장, 화장실 등이 새로이 설치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스포츠 인프라가 집약적으로 갖춰져 있고 기후도 온화해 씨름 전지훈련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름협회 관계자는 “전천후 씨름장을 보유한지 1년여 만에 많은 전지훈련 팀이 찾으면서 계속해서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 등에 힘쓴다면 역도와 축구에 이어 고성을 대표하는 스포츠마케팅 종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