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부터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석면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

 
고성군이 매년 슬레이트 철거‧처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음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옛 석면건축물이 군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20일부터 ‘석면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을 통해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을 공개하고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 서비스에는 전국의 2만 4,868개에 이르는 석면건축물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석면건축물의 주소, 용도, 위해성등급, 석면건축자재의 위치·면적·종류 등이 공개된다.
고성군의 석면건축물은 121개소로 경남도내에서 창원시 549개소, 진주시 288개소, 김해시 220개소, 양산시 126개소 다음으로 많았다.
또 군부에서는 유일하게 100개소를 넘기며 군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창녕군 62개소보다 두 배 가까이나 많았다.
고성군의 석면건축물은 대다수가 공공건축물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과 기타(의료, 노유자, 문화 및 집회시설) 시설은 적은 편이었다.
이번에 공개한 정보망에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건축물은 해당 학교 누리집(홈페이지) 별도 공지에 따라 제외됐으며, 현행법상 연면적 50㎡ 이상의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 등이 중점 관리대상이기에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석면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그간 지자체 공무원,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등에게만 제공하던 석면건축물 현황 정보 체계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공개를 결정했다.
석면건축물 현황 정보 공개에 따라 국민들이 본인 주변의 석면건축물 정보를 미리 알고 이에 따른 감시가 늘어나 석면건축물의 안전관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석면건축물 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건축물 석면관리제도 개선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