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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이라는 변명에 숨는 이군현 의원... 이제는 사과하고 인정할 때
2017년 11월 10일 (금) 13:31:51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 편집국장
“쭉 관행적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거 아닙니까.”
자유한국당 이군현 국회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법정을 떠나며 한 말. 각 언론들은 ‘분기탱천’, ‘뿔났다’, ‘격분’이라는 단어로 그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법원 선고에 이군현 의원은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으로,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많은 이들은 반성은 없나?는 비판이 쏟아졌다.
참으로 분기탱천하고 뿔난다. ‘적반하장’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군현 의원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사실관계는 인정했다면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관행.’ 공무원들에게는 관행을 탈피하고 청렴하며 군민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진작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행운운 하는 것은 너무 파렴치하다.
고등학교 동문에게서 격려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수수한 것은 누가 봐도 금액도 너무 많고 대가성이 아니라고 할 명목이 없다. 이는 자유한국당 일반당원에서 책임당원까지 적게는 2,000원부터 100만원까지 국민 후원금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헌법상 청렴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격려금을 받았다면 신고하는 것은 당연하다. 초선도 아니고 4선 의원이 몰랐을 리 없고,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국회의원이 법 위반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정치자금과 관련된 기초적인 법률조차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보좌관의 급여를 돌려받아 다른 직원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 또한 묵과할 수 없는 범죄다. 소위 요즘 많이 회자되는 ‘갑질’의 전형적인 행태다. 이런 행위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단지 관행으로 변명한다면 우리 사회가 아직도 ‘상납’과 ‘갑질’이 뿌리박혀 있다는 느낌에 씁쓸하다.
“쭉 관행적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거 아닙니까. 그것을 정확하게 법적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항소심) 법정에 가서 얘기하겠습니다.”
참으로 당당하다. 과연 그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든 그 반대의 경우가 되든 지역민들의 비난의 화살은 끊이지 않는다. 대통령 탄핵에, 도지사의 꼼수 사퇴, 두 번의 군수 궐위 등 지칠 데로 지친 군민들에게 이제는 국회의원까지 날아가게 생겼다. 본인은 국회의원직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군민과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하고 ‘관행’이라는 구차한 변명에 숨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를 군민들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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