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근로자가 칼에 찔려 사망하고, 동거남이 동거녀를 폭행해 사망케 하는 강력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경 회화면 모 공장 근로자 A모씨(39.남)가 칼에 찔려 사망하고, 하루 뒤인 7일 오전 3시 경 동외리 모 처에서 B모씨(41,여)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경찰은 회화면 모 공장 근로자 사망 사건은 목에 칼로 추정되는 흉기 흔적이 있어 타살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피해자 A씨가 아침 교대시간 동료에 의해 목격된 점을 미루어 6일 새벽 또는 A씨가 출근 후 곧바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주변을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CCTV를 분석하는 한편 몇 가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곧 사건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7일 오후 동거녀를 폭행하여 사망케 한 C씨(41)를 긴급체포하고 8일 오후 구속연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와 B씨는 약 1년 전부터 동거해온 사이로, 지난 5일 오후 7시에서 10시 사이 자신들의 거주지인 고성읍 모 처에서 C씨가 술을 먹고 술병으로 B씨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여 B씨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C씨는 이 같은 행동을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하루 뒤인 6일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났고 친구 역시 신고를 해야 함에도 하루 뒤인 7일에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사건 이틀 후 피해자가 발견돼 살릴 수도 있는 목숨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