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국제화추진협의회에서 일본을 방문하여 한국문화와 고성의 정을 나누었다.

고성군 국제화추진협의회(회장 김학종)는 지난 12일부터 15일 까지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와 후쿠오카현 오카가키정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8년부터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온 카사오카시를 방문해 청소년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교류 확대 협의와 고성군 국제화 추진협의회와 자매지역인 오카가키를 방문, 2017오카가키 축제에 참여하여 문화교류와 우의를 나눴다.

방문단은 카사오카시청을 방문, 오카모토 히로야 부시장의 환대를 받으며 양 도시 간 민간단체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 했다. 

오카모토 히로야 부시장은 “고성군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고성군과 카사오카시 청소년들이 교류한지 내년이면 10년이다. 지난 5월 카사오카시 청소년이 고성군을 방문하여 많은 환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러한 정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하며, 더 많은 교류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학종 회장은 “뜨거운 환영에 감사드린다”말하고 “고성군은 공룡엑스포를 세 차례 개최한 공룡 도시로 내년 행사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 이제 청소년 교류를 넘어 민간단체 교류도 확대하여 더 깊은 정을 나누자”고 화답했다.

이어 카사오카시 의회를 방문, 하라다테쯔요 부의장(여)과 의회사무과장을 만나 양 도시 의회 활동을 소개하고, 의원들 간 정보 교류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최을석, 김홍식 의원은 방문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카가키정에서의 방문단 환영은 낮설지 않았다. 고성군 국제화추진협의회와 자매를 맺고 있어서인지 방문단 대부분을 알아보고 반가움을 표했다.

오카가키 국제교류협회 히라가와 히사에 회장(여)을 비롯한 일본 측 회원 50여 명은 방문단을 위해 환영 리셉션을 열어 반겼다.

14일 열린 2017 오카가키 축제에 참석한 방문단은 고성군 예술단체 소속 회원들과 합류, 한국 전통무용과 부채춤 등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고성차인회 임경심 씨는 연꽃 녹차 시연회를 열어 준비한 500인분이 30여 분 만에 동이 나는 인기를 끌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이수자인 박혜경 씨는 부채춤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고, 신명한마음예술단 소속 천귀순 씨는 우리 민요를 열창해 ‘앵콜’을 받기도 했다. 

한국연예인협회 가수 김미리 씨는 일본 가요와 한국 트로트를 열창해 관객이 하나 되게 했다. 철성중학교 음악교사인 김성국 씨는 섹스폰 연주로 행사장을 감미롭게 하는 등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축제는 비가 오는 중에도 2천 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농산물, 이색 음식 전을 즐겼으며, 공연은 한국 문화사절단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제화추진협의회 이회재 부회장과 김홍식 의원은 관중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어 한국문화에 매료케 했다.

오카가키 국제교류협회 회원들은 내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참석을 약속하고, 상호 우호를 더욱 돈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