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이 지난 11일 열린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불법광고물 자진신고기간 운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고성군은 낡고 오래된 불법광고물 난립을 막고 양성화를 위한 불법광고물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자진신고기간은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신고대상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상 적합한 요건을 갖추었으나, 허가 또는 신고 없이 설치된 광고물, 허가 또는 신고 기간 3년이 만료되었거나, 연장 절차 없이 불법 사용하고 있는 광고물이 대상이다.
군은 자진신고기간 중 적법한 절차를 거쳐 허가·신고한 광고물은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면제하며, 기간 정지 후 불법광고물 중 신고하지 않은 광고물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에 따른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현재 무허가 불법광고물 자진신고기간 운영 및 양성화추진 자치단체는 거제, 진주, 양산, 인천광역시 연수구·동구, 경기 이천시, 가평군, 전남 화순군 등이다.
고성군에는 현재 광고물 부착업소가 위생관련 업소 1,700개, 소매관련 업소가 2,500개소로 총 4,200개 업소가 있다. 이에 업소당 2개 정도로 보고 추정 광고물 수는 8,000여 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물 등록현황을 보면 총 1,176개로 벽면간판 405개, 돌출간판 289개, 옥상간판 29개, 지주간판 379개, 지정게시대 74개가 등록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를 통해 허가받은 영업자와의 형평성을 높이고 불법광고물 난립을 사전에 방지해 기초질서 확립과 도시 미관 정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고성군은 이 같은 불법광고물 자진신고기간 운영 계획을 지난 11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고했다.
이쌍자 의원은 “관내 도로변 적치물이 쌓여 안전이나 미관상으로 매우 좋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파악해 정리해 달라”면서 “장날 도로변에 농기구 판매상들이 주차를 하고 판매를 하고 있는데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황보길 의장은 “지정게시대의 경우 인근 시군의 병원 등 광고들에 대해 자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몇 달씩 걸려 있는데 기간을 두고 광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