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야문화권협의회와 가야문화권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이 고성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이인성 소장 외 10명, 이쌍자 군의회 의원, 고성군청 직원 10명, 문화해설사 2명이 출발했다.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 4국 시대로 복원되어야 한다는 가야권 국회의원 포럼, 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2005년 2월 4일 구성돼 현재 특별법 제정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포럼이 주최하고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주관, 국토교통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했다.

‘가야사 연구와 복원, 가야문화권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주보돈 경북대 교수가 좌장,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가 발제자, 곽장근 군산대 박물관장,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 이동희 인제대 교수, 조영제 경상대 교수, 김경욱 국토교통부 국투정책관, 최종던 문화재청 정책국장이 토론을 펼쳤다.

이번 가야사 포럼을 듣고 보고 온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야사는 기록은 없고 유적만 남았다’이다.

가야는 한국 고대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문화적, 정치적으로 당당히 4국 시대를 이루며 520여 년간 존속했던 국가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가적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되어 왔고 심지어 역사 교과서에도 한 귀퉁이만을 차지할 뿐 우리 스스로 평가절하 하여 온 것이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은 “잊혀진 가야사 영호남 소통의 열쇠로 거듭나다”를 강조했으며, 역사에 묻힌 가야국의 문화를 전국민과 전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은 20대 국회에서 소속 위원을 재정비 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었다고 했다.

포럼 의원들은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 곧 특별법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19일 정부 100대 국정과제 세부 추진과제로 문화유산의 보존 활용 강화를 위한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 사업이 선정됐다고 하니 전망이 더욱 밝다.

또한 포럼에선,s 가야유적의 정비와 보존, 가야사 연구 발굴조사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 차세대 연구자 육성, 공립박물관의 비정규직 학예원 정규직화, 국립문화재연구소 체질개선 등이 거론됐다.

520년간 역사를 가진 가야사. 가야유적의 정비‧보존과 연구를 위한 복원사업은 소홀히 해서 안된다.

과거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시대가 가야사 복원으로 4국 시대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