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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즐기며 쌀 받고 기부도 하는거 실화냐? ‘실화다’
인터뷰 - ‘쌀팡’ 게임 개발자 벅스박스 이호성 대표
2017년 08월 18일 (금) 12:06:17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국내 쌀 시장, 고향 고성 생명환경쌀 마케팅 문제 접해
- 개선 위해 친환경 쌀 브랜드 홍보하는 광고형 게임 제작
- “게임 통해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싶어요”

   
 
『모바일 게임 ‘쌀팡’을 하면 화면에 고성 생명환경쌀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친환경 쌀이 나타나고, 샾에서는 원하는 친환경 쌀을 받기 위한 응모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며 친환경 쌀을 받고, 기부할 수 있는 신개념 쌀 기부 게임인 ‘쌀팡(SSARPANG)’이 정식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개념 게임을 만든 주인공은 고성 출신의 30대 청년. ㈜벅스박스의 이호성(34) 대표다.
국내 쌀 시장 문제. 특히 고향인 고성의 생명환경쌀 마케팅과 판로 문제에 관심을 가져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게임으로 탄생되는, 고성에 있는 사람들도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
농업인인 할아버지와 아버지 밑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이 대표가 어떻게 모바일 게임인 ‘쌀팡’을 만들게 됐는지, 또 그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먼저 이호성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고성읍 이당리에서 태어나 대안초등학교를 3학년까지 다녔다. 학교가 폐교되면서 고성초등학교로 전학을 갔고 이후 철성중학교, 철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로 진학했다.
경상대학교에서 2년간 재학 후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 필리핀 크리스찬 유니버시티(Philippine Christian University) 학부를 졸업했다.
귀국 후 선문대학교 통합의학과 석사 박사를 수료하고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기프로모 연구실에서 4년간 연구생활을 했다.

# 게임 업계에 뛰어들어 ㈜벅스박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피하여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자 평소에 취미로 즐기는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학창시절 만화와 게임에 푹 빠져 살아 부모님의 따가운 잔소리를 들었다. 지나고 보니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다. 게임을 한다고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어느 날 지금의 쌀팡 제작진 중 한 분이 실제 농산물을 받을 수 있는 농장경영 게임을 소개해주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에 대해 알게 됐다. 단순히 돈을 벌어서 기부하는 게 아닌 수익활동 자체가 공익을 담고 사회를 이롭게 하는 형태이다. 언젠가 돈을 벌어서 공익활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건 그냥 돈 버는 행위 자체가 공익을 창출하는, 딱 찾고 있던 아이템 이었다.
그렇게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벅스박스’ 회사를 설립했다.
벅스박스는 다양한 소셜 가치 중 우리나라의 근간인 농촌과 농민을 중심으로 한다.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창업보육 업체인 벅스박스는 2016년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주관한 ‘농식품 파란창업 아이디어 캠프’ 경연대회에서 우리 쌀 소비촉진 가능성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아 창 안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국내 친환경쌀을 주제로 한 게임 ‘쌀팡’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유저의 재미로 사회적 가치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주변을 돌아보니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바로 농촌의 쌀 문제였다. 
쌀 전업농인 부모님께 내수 쌀 시장의 문제와 함께 고향인 고성의 친환경 쌀인 생명환경쌀의 마케팅 문제를 알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한 해결책이 친환경 쌀이었다. 단가가 높은 친환경 쌀을 소비력이 있는 사람들이 구매를 하게 되면 적게 생산해도 농가 수익이 높아지니 재고량도 줄 것이라 생각했다.
게임을 통해 국내 우수 친환경 쌀 브랜드와 산지를 알림과 동시에 유저와 농촌 그리고 저희가 동시에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유저가 친환경 쌀을 괴롭히는 해충을 퇴치하는 역할을 하고, 국내 실존 지역을 무대로 플레이를 한 다음, 그 보상으로 해당 산지의 친환경 쌀 브랜드를 얻는 구조이다.
물류, 브랜드 제휴, 현물 제공 및 기부 시스템 등 일반 게임 개발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반면 돈은 별로 벌지 못하는, 그런 바보 게임 개발에 도전했다.

   
 
   
 














 


# ‘쌀팡’ 게임 방식과 쌀을 받고 기부하는 방법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는 ‘쌀팡’은 퍼즐게임으로 벼해충 모양의 블록을 세 마리 이상 맞추는 게임이다.
해충 보스를 빨리 잡아 보너스 점수를 획득하고, 쌀 캐릭터를 육성시켜 점수를 높이면 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쌀팡’은 게임 1판에 쌀 1톨씩 적립되는 방식으로, 일정량을 모아 상점에서 전국 각지의 친환경 쌀을 선택해 배송정보를 입력하고 응모하면 된다.
아직도 우리나라엔 쌀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있다. 굶주리고 계신 분들을 비롯해 빈곤층은 아니지만, 끼니를 제대로 챙겨 드시지 못하시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번째로 선정한 기부장소 ‘초록지붕’은 청소년들을 위해 아침밥을 지어주는 곳이다. ‘쌀팡’은 이렇게 ‘쌀’이 있어야 하는 곳에 기부를 하게 된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공식카페(cafe.naver.com/ssarpang)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 우리나라는 쌀 수입량은 늘어나는 반면, 국내 쌀 소비는 계속 줄어들어 창고에 저장되는 쌀이 넘쳐 나고 있는 실정이다.
1차 농산물 및 가공 제품들은 자극적인 다른 상품에 비해 눈에 끄는 마케팅이 힘들다.
이를 극복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통해 농촌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벅스박스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차기작으로 글로벌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후원 및 서포터즈를 모집 중에 있다.
국민들이 농업과 농산물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우리 벅스박스와 쌀팡에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사회 문제 해결과 고향 고성을 위하는 생각과 마음이 어우러져 사회 공헌 게임인 ‘쌀팡’을 만든 이호성 대표. 이런 그의 생각에 고성군민들도 공감하여, 더 많은 공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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