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②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항공산업클러스터 구축

③ LNG벙커링산업은 현 조선산업 위기 극복의 대안

④ 고성군관광종합계획은 고성군 관광의 돌파구 되나

 

고성군은 군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펫(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반려동물을 보호하면서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률에는 규제완화 및 등록제 강화, 관련시설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펫 산업 육성센터 건립사업 계획을 세우고 국비공모사업에 도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펫 산업을 선점하고 생산에서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는 통합적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성군은 공공과 민간의 역할분담을 통해 공공은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 유통분야는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즉 고성군은 판곡리 일원에 유기동물 보호 지원센터, 반려동물 복지 지원 등 2019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은 반려동물 산업단지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 관광 숙박 쇼핑 기능의 반려동물 빌리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약 120억원의 민자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국내시장 6조원, 해외시장 100조원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반려동물산업에 대해 발전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유통-반려-사후관리(장례 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과 연관된 산업을 육성해 클러스터화 한다.

 

고성군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관상어 산업육성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해양수산부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지자체 공모에 ‘친환경 관상어 종어 육성 및 보급사업’이 지난 16일자로 최종 선정되어 국·도비를 포함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5월 민간자본 196억원이 투입되는 ‘고성 디노 아쿠아리움’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공공분야 사업예산까지 확보함에 따라 관상어 산업육성 프로젝트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군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와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연평균 7~8%대의 높은 성장세에 있는 관상어 산업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접목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관상어 산업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2019년까지 고성읍 송학리 일원 2만㎡의 부지에 ICT 기반의 자동화 생산시설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양식기반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의 전략적 종어 40종 4,000마리를 육성하여 지역 어가와 전국 양식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로부터 기술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매년 100여 명의 창업 컨설팅과 아쿠아리스트 등 전문가를 양성하여 1차 산업에서 6차 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관상어는 식용어종에 비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성장 산업분야”라면서, “전형적인 관상어 수입국에서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국으로 전환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성 디노 아쿠아리움, 고성읍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떠오르나

이와 동시에 고성 디노 아쿠라리움은 송학리 관상어산업 육성센터 예정지에 2018년까지 민자를 통해 건립될 계획이다. 고성군에서 무상임대하는 부지는 약 1만㎡로 계획되고 약 196억의 민자가 투입된다. 

고성디노아쿠아리움은 아쿠아리움 1동으로 전시면적은 9,157㎡이며 수조규모는 2,400톤이다. 현 당항포관광지 아쿠아리움은 전시면적 1,800㎡이며 138톤 규모로 디노 아쿠아리움이 건립되면 전국적인 규모가 된다.

운영기간은 20년이며 지난 엑스포부터 전시하고 있는 슈빌, 매너티, 하마 등 인기 동물들을 비롯해 더 많은 동물을 보강해 500종, 약 4만마리를 전시하게 된다. 

 

군은 펫 산업의 발전 가능성으로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에도 소득 수준의 향상,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관련 산업이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반려동물 보유가구비율은 2010년 17.4%, 2012년 17.9%, 2015년 21.8%로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 2015년 1조 8,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은 5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관상어 산업은 세계시장 약 46조원, 국내는 약 4,000억원 규모(세계시장 대비 0.8%)로 연평균 7~8%대 성장 중이다. 관상어는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시장의 0.13%로 전형적인 수입국으로 매년 적자 폭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장 규모 성장에 맞는 종어 기술 및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대도시에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 이외 고성군만의 차별화된 교육, 생산, 장묘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지역주민 참여로 주민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펫 산업과 관상어 육성센터를 읍에 조성해 당항포관광지와 공룡박물관을 연결하고 읍으로 올 수 있도록 해 고성읍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전략실 빈영호 실장은 “사실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장묘 등 안 좋은 인식이 있고 관상어 산업은 수족관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펫·관상어 산업의 장래성이나 시장을 볼 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어 고성군이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위탁 및 민간투자 등으로 사료용품 개발 등 연구센터 조성, 신산업이다 보니 육성센터 조성 등 클러스터화 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유통뿐만 아니라 전시, 교육, 관광 등 융합된 산업으로 6차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