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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공백, 군민 모두 주인의식 가져 슬기롭게 극복해야
2017년 04월 14일 (금) 14:02:56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최평호 군수가 결국 군수 직을 잃었다. 전임 하학열 군수에 이어 민선 6기 4년 임기 중 두 명의 군수가 중도 하차하는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고성군은 또 다시 소용돌이에 빠지게 됐고, 군민 자존심에 큰 상처로 남게 됐다.
전임 하 군수는 10개월, 하 군수 뒤를 이은 최평호 군수는 1년 6개월 만에 좌초되고 말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라니 군민 몫이 됐다.
지자체 장이 임기 내 두 번씩이나 낙마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몇 해 전인가 도내 ㅊ 군, ㅎ 군 등 두 곳이 재선거에 또 재선거를 치러 마치 비위 온상인 것처럼 지켜본 기억이 있다. 우리 군도 외부로부터 이 같은 따가운 시선을 비켜가기 어렵게 됐다.
고성군은 약 4년 전부터 악재의 연속이다. 고위 간부공무원이 뇌물수수사건으로 구속되는가하면 중간 간부 역시 똑 같은 사건으로 영어의 몸이 되고, 또 업무 잘못으로 법정에 선 공무원, 도 감찰반에 적발되는 사건 등 불명예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고성군은 기관청렴도가 전국 지자체 중 꼴찌 수준으로 평가된바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또다시 추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민선 6기 군정은 지난 2014년 7월 1일 출범이래 약 3년이 흘렀다. 그렇지만 3년이라는 세월동안 변화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 중론이다.
이는 제대로 된 군정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중도하차 한 전임 군수의 정책이 표류된 것이고, 뒤를 이은 최 군수도 당선 뒤 곧바로 기소됨에 따라 추진동력이 상실된 것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시환 군수권한대행은 13일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해 군수가 추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것이라 천명했다. 하지만 권한대행으로써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성군은 풀어나가야 할 산적한 현안들이 부지기수다. 당장 하이화력발전소 착공에 따른 군수 판단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고성군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또 무인항공기센터 준공, 대독항공부품일반산업단지 조성, 고성농정2050프로젝트 등 최 군수가 공약하고 추진한 굵직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는데 표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선거에 또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행정력과 예산 낭비는 줄었지만 14개월 동안 구심점 없는 행정은 오히려 군민의 손해로 돌아온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때 고성군의회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1명의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금의 비상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과 협치가 필요하며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군수라는 생각으로 위기에 지혜를 보태야 한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위기 순간에는 한 뜻으로 뭉쳐 오로지 군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의장의 역할은 더욱 크다. 대의기관인 수장으로써 군수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행정, 의회, 군민 모두가 주인의식이 필요한 것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로움을 발휘하여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군민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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