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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고성인물> 시조시인 서벌 선생
고성문학 태동기부터 큰 영향 끼친 시조시인
중앙일보 시조대상, 남명문학상 본상 등 수상
고성군, 수남리 일원에 서벌 선생 시비 건립 계획
2017년 04월 07일 (금) 13:52:06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고성문학의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 시조시인 서벌 선생(1939∼2005)을 2017년 4월의 고성인물로 선정됐다.
서벌(徐伐, 본명 봉섭, 1939∼2005) 선생은 경남 고성군 영현면 봉발리 838번지에서 태어났다.
서벌 선생은 17∼18세 때 이문형, 선정주, 최진기, 최우림, 남정민 등 고성문학의 태동의 하나였던 《영번지》 동인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시동인지 《갈매기》, 《이향異鄕문학회》, 《향토문학》, 《기수문학》, 《율律》 등을 통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그의 나이 22세 때인 1960년에 4·19가 일어나자 고성의 데모군중에 앞장을 서서 격렬하게 투쟁을 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1961년에는 그동안 틈틈이 써둔 시를 모아 발간한 첫 시집 《하늘색 일요일》을 발간했다.
이후 1972년에 《각목집(角木集)》을 발간했으며, 중앙일보 시조대상(1992년), 남명문학상 본상(1993년), 가람시조문학상(2003년) 등을 수상했다.
평생 가난이라는 옷을 입고 생의 허무, 적막을 벗 삼아 시조경영의 삶을 살았던 그는 소박한 농부시인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관심을 시조의 주제로 확대시키며 현대적 참신성으로 시조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벌 선생은 66세가 되던 2005년 8월, 건강 악화로 작고했다.
고성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서벌 선생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그가 태어난 영현면을 떠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생활했던 고성읍 수남리 일원에 시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평호 군수는 “우리 군이 배출한 훌륭한 인물을 재조명하고 인물의 고장 ‘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인물을 선정하게 됐다”며 “군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원은희 시인은 지난 2015년 12월 30일 평론집 ‘서벌 시조 연구’를 출간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바 있다.
원은희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서벌은 평론, 시조론을 통해 이론정립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사설시조, 동시조 보급에 앞장서야할 시조인의 사명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시조부흥의 선구자였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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