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속에 소외된 아이들의 보금자리인 고성애육원이 기념비적인 70주년을 맞이했다.
고성애육원(대표이사 정수태, 원장 윤금선)은 지난 18일, 고성애육원 강당에서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1부 기념예배,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최평호 군수, 황보길 군의회 의장, 유승규 교육장을 비롯한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기념예배에서는 고성제일교회 김종철 담임목사와 함께 묵상기도, 찬송, 기도, 설교, 축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고성애육원 70년의 역사를 담은 소개 영상을 상영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정수태 대표이사는 “녹녹지 않은 삶속에서도 소외된 아동들을 사랑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후원자님들과 관계공무원들, 직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故김옥성 원장님의 헌신으로 태동해 어려움에 처한 480여 명의 아동을 길러 사회에 내보냈으며, 윤금선 2대 원장님도 50여 년간 청춘을 바쳐 아이들을 뒷바라지 해오셨다.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이 꿈과 행복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 둥지의 역할을 다하는 애육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평호 군수는 “가정과 사회의 역할을 대신해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70년의 긴 시간을 변함없이 노력해 온 고성애육원은 고성은 물론 전국 아동복지시설의 상징이며 본보기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성군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으로 아동의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고민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축하공연에는 고성군여성합창단과 고성제일교회엘림합창단이 나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으며, 고성애육원 아동들은 교육청 직원과 함께 우쿠렐레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합창과 케이크 커팅을 가지고 참석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고성애육원의 더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