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은 지난 15일 향토사연구소(소장 하기호) 회원 20여명과 함께 함안군 유적지를 답사했다.
 이날 회원들은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석조물인 대산리석불(보물 제71호) 주리사지사자석탑(유형문화재 제 158호)와 말이산 고분군 주씨고가 그리고 박물관을 방문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답사에서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소가야 박물관을 함안 박물관과 비교하며 소가야의 토기류는 어느 지역의 유물보다 독창적인 아름다운 예술품”이라며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물과 타 지역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도 조속히 되찾아 소가야박물관에 전시돼야 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가야국은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하류지역에 있던 여러 국가들의 연맹 왕국 또는 그 지역에 위치한 각 국가들의 명칭이며 문헌기록에 따라 가야(加耶·伽耶·伽倻)·가라(加羅)·가량(加良)·가락(駕洛)·구야(狗邪·拘邪)·임나(任那) 등 여러 명칭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야는 변한(弁韓) 12국에서 발전하였는데, 여기에는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접도국(接塗國)·고자미동국(古資彌凍國)·고순시국(古淳是國)·반로국(半路國)·악노국(樂奴國)·군미국(軍彌國)·미오야마국(彌烏邪馬國)·감로국(甘路國)·구야국(狗邪國)·주조마국(走漕馬國)·안야국(安邪國)·독로국(瀆盧國)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고자미동국은 고성, 미오야마국은 고령, 구야국은 김해, 안야국은 함안에 위치하였음이 확인되고, 나머지는 그 위치에 대해 여러 설이 분분하다.《삼국유사》에는 아라가야(阿羅伽耶:함안)·고령가야(高寧伽耶:함창)·대가야(大伽耶:고령)·성산가야(星山伽耶:성주)·소가야(小伽耶:고성)·금관가야(金官伽耶:김해)·비화가야(非火伽耶:창녕) 라고 불리었으며, 3세기 중반 이후에 변한지역의 12개국 가운데 일부 국가들이 가야연맹체를 형성하면서 가야라는 명칭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