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다. ‘정(丁)’이 상징하는 색은 붉은색이고, ‘유(酉)’는 닭은 뜻한다.
흔히 닭은 오덕을 가진 동물이라고 한다. 사자성어 중 鷄有五德(계유오덕)이 그 의미다.
머리의 관은 ‘학문’, 발톱을 가졌으니 ‘무예’, 싸움을 잘하니 ‘용감’, 모이를 나눠 먹으니 ‘인정’, 시간을 알려주니 ‘신뢰’를 뜻 한다.
군민들의 2017년 정유년 새해 소망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먼저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중요시 했으며,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어수선한 시국 등으로 인한 불안감에 사업번창과 경제활성화를 이야기 했다.
2017년 정유년의 주역인 닭띠 군민들은 새해에 어떤 소망을 품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최금지(25·고성군체육회 어르신전담지도자)
고성군에는 닭띠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동갑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이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생활체육을 통해 시설 등에서 봉사를 하는데, 아직 그런 것을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널리 알려져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성군에 전지훈련을 많이 오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며 고성군 체육 발전에 미약하나마 힘써 나가겠습니다.

완이엉(37·마암면·캄보디아 출신)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5살, 7살 아이들이 잘 크고 남편이 돈 많이 벌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성군의 모든 다문화가족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금도 많이 도와주시지만 힘든 가족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결혼 이민자들도 행복한 다문화가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롭게 진입하는 결혼 이민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언어나 문화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신수진(37·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4살, 6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부모님과 남편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승진도 하고 싶어요.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줄었으면 좋겠고 지난해 교통사고로 21명이 사망했는데 대폭 줄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사회적으로 불안하다 보니 민원인들이 국가정책에 적대적인 경향이 있는데 빨리 해결되어 안정이 되고 민생이 살기 좋아지길 기원합니다.

이재원(49·거류면·농업인)
올해 붉은 닭의 해를 맞아 가족들 건강하고 농사뿐만 아니라 하고 있는 개인사업도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에는 농민이 대접받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농민들은 항상 소외되고 쌀값 하락으로 몇 십년 전 쌀값으로 되돌아 가버려 시름이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쌀값이 올라 농민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되찾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농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의 집행부로서 농업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작은 것 하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전원택(49·고성삼산우체국장)
올해는 가족들이 더 화목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특히 고3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우체국장으로서 고객에 신뢰받는 우체국, 면민과 함께하는 사랑방 같은 우체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한 우편 업무만 보는 곳이 아닌 지역 특산물 홍보의 일번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군민, 삼산면 주민으로서 조선경기가 회복되어 경제활성화가 되길 바라며 삼산면 앞바다에 바다공원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고금숙(61·고성공룡시장 진양상회)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제일 큰 소망입니다.
자식들도 많은 것 욕심낼 것 없이 건강하고 자기 일 성실히 잘하며 좋은 소리만 들을 수 있도록 살면 좋겠습니다.
경제를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서로서로 잘되어야 돌아갈 것인데 무척 어렵습니다. 새해에는 내수 시장과 서민 경제가 좋아져서 모두가 살림살이 좀 나아졌다는 얘기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옥자(73)
아들 사업이 잘 되고 외국에서 살고 있는 딸도 행복하고 남편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경제가 좋아지고 특히 고성군의 조선산업이 잘 되었으면 기원합니다. 노인회 봉사도 더 열심히 하고 노인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노인회 직원들이 잘해주고 노인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서 많은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올해 우리 어른들이 솔선수범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해 나가기를 기원하며 그런 기운이 고성군과 젊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