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경, 고성군 하이면 소재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 부두 앞 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관계기관들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에 따르면 유조선 A호(499톤, 부산선적)가 석탄운반선 B호(1,342톤, 홍콩선적)에 유류이송 작업을 하던 중 벙크 C유가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호 기관장의 신고로 출동한 경비함정과 더불어 고성군, 사천시 관계기관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작업을 펼쳤다.
해상부 방파제 300m x 300m와 육지부 접안시설 옹벽 등 1,000㎡ 정도에 피해가 있고, 유출량은 400L 정도였다.
 방제작업에는 경비함정과 방제업체, 민간어선 등 13척과 인력 327명, 차량 7대를 투입하고 오일펜스 770m를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후 4시 30분경 작업을 마무리했다.
 통영해경은 주변 해상에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방제작업에 따른 폐기물 10여 톤은 수거처리 했다.
이어 바위틈에 남아있을 일부 기름잔량이 바다로 흘러나올 것에 대비 해상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방제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유조선 A호 기관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