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최평호 고성군수와 김동진 통영시장이 고성․통영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고성군과 통영시가 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을 공동 설치·운영한다. 2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배출되는 각종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하는 광역 소각장이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통영시에 들어서게 된다.
지난 15일 통영시청 시장실에서 최평호 고성군수와 김동진 통영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운영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시군은 정부의 폐기물처리시설 최적화 전략에 따라 통영에 광역 소각장을 설치, 운영한다는 협약을 했다.
추정 사업비는 467억원으로 2018년 착공하여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정부의 광역 소각장 장려 정책에 근거해 이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광역소각장은 기존 통영시 소각장을 증설하여 일일 130톤(t)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추진을 위해 통영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설치 및 운영관리와 총괄 업무를 담당한다. 고성군은 시설비 약 47억원을 부담하고 완공 후 운영비를 매년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고성군에 있는 소각장은 2020년 경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될 전망이다. 고성 소각장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0억 6,000여 만원이 소요된다.
고성소각장은 내구연한이 15년으로 지난 2003년 처음 가동돼 일일 20여 톤(t)을 처리하고 있다. 고성군은 2018년 내구연한이 만료되지만 광역 소각장이 완공되는 2020년까지 2년 간 의 공백은 계속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광역소각장이 완공되면 고성소각장 가동이 중단돼 고성군생활폐기물처리장 환경은 한결 쾌적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만성적인 민원도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 관계자는 “국가 폐기물 광역화 정책에 부응함으로써 국비지원이 확대되어 단독시설 대비, 설치비가 대폭 절감돼 지자체 재정 건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