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연막소독에서 환경보호와 군민 건강을 위해 친환경적인 연무(분무)소독으로 전환하고 면 자체 운영 등 방역소독 행태개선에 나선다.
군은 지난 26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2017년 방역소독 행태개선 건에 대해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2017년 방역소독은 2017년 6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 방역소독으로 운영된다. 운영방법은 고성읍은 보건소에서 직영으로, 면지역은 위탁이 아닌 자체 인부 채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탁의 경우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민원이 많아 자체 운영한다.
고성군은 인부임 및 유류비를 면에 재배정하고 방역요원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약품 및 장비를 배정하고 면지역 정기적 순회 현장 지도를 할 예정이다.
추진계획으로는 2017년 2월 13개면 사업비를 재배정하고 4월 방역약품 및 장비를 배정한다. 5월에는 방역요원 채용 및 방역소독 실시 전 보건소 주관 집합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 방역을 실시하게 된다.
왕영권 보건소장은 가시적인 연막소독에서 연무(분무)소독으로 주민의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내년 연중 방역행태 개선에 따른 주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통장회의 참석, 주민집합장소, 각종 회의 자료 등을 이용하고 현수막, SNS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보건기관 담당자의 마을 출장 시 홍보를 할 계획이다.
왕영권 보건소장은 “면단위 직접운영으로 민원을 조기 해결하고 군민 만족도 향상과 방역행태 전환으로 불안감 해소와 군민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용삼 의원은 “소독 시 바람의 방향을 고려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시간대에 실시해 민원이 많이 발생해 왔다”며 “사전교육을 철저히 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을석 의원은 “읍면에 재배정하는 것이 맞다. 각 면별 면장 책임 하에서 방역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고 유충발생지 등을 집중 방역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쌍자 의원은 “지금이라도 군민 건강을 위한 연무소독으로 변경해 준 것에 감사하다. 도내에서 고성군이 유일하게 연막소독을 해 왔다. 연무의 겨우 가시적인 효과에 차이가 많아 군민이 알 수 있도록 홍보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식 의원도 “예전에 연무소독을 2년간 실시한 적이 있다. 문제는 연막소독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 군에서 방역을 하지 않는다는 민원이 많았다. 방역 시 음악을 트는 등 군민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연무소독의 경우 하수구, 돌틈 등 방제가 용이하고 방제영역이 넓고 단시간 내에 방제 가능, 살포가 간단함이라는 연막의 장점에 △물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없고 △경유 대신 물과 식물성 확산제를 사용, 경제성이 높고 △작업시작 제한 없음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함 △가열방식으로 약제의 연소에 의한 파괴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