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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만원 현금 든 지갑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환경미화원 박병열’ 씨
새벽 쓰레기 수거하다 주워 경찰서 전달...“국가 녹 먹는 사람인데 당연한 일”
2016년 10월 21일 (금) 17:37:10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길을 가다 상당한 금액의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웠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인적이 뜸한 새벽녘에 주웠다면 틀림없이 탐이 날법한 일일 것이다.
남의 물건을 주웠다면 당연히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일부는 그것이 범죄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현금은 수표와는 달리 추적이 어려워 습득한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유혹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새벽 100여 만원의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미담사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성군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병열(50. 사진)씨, 박 씨는 청소차에 탑승하여 관내 쓰레기 수거 일을 하고 있다. 일의 특성상 주로 새벽녘에 작업을 하는데 이날도 여느 때와 새벽 3시 작업에 나섰다.
한창 쓰레기를 수거 하던 중 고성읍 영락원장례식장 앞 횡단보도 옆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발견했다. 무심코 주워든 지갑 속에는 5만원 권이 제법 많이 들어 있었고 곧바로 인근 고성경찰서 위병소에 전달했다.
고성경찰서 생활안전계는 8일 오전 지갑 주인을 찾아 현금과 신용카드를 무사히 돌려줄 수 있었다. 지갑 속에는 현금 108만원이 들어 있었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습득한 물건을 신고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들면 범법행위다. 그렇지만 주위 시선이 없는 상태에서 지갑이나 물건을 습득하여 신고하지 않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 그것도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이라면 대부분 빈 지갑이 돌아오곤 하는데 박 씨처럼 양심적인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하고 이런 분이 있어 따뜻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인터뷰 하기를 한사코 꺼려하는 박 씨를 만나 “새벽녘 보는 사람도 없었는데 욕심나지 않았냐?” 묻자, “왜 욕심이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지갑을 잃어버린 분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나도 몇 차례 지갑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 그 마음을 누구보다 알고 있기에 당연히 신고한 겁니다”라며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잘 것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인데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꺼!”하면서 쑥스러워 했다.
박 씨는 지난 1월 고성군청 환경미화원으로 채용됐다. 약 4년 간 기간제 미화원으로 일하다 정식직원이 되었다며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 했다.
각박하다고 불리는 현대사회에 박병열 씨 같이 정이 있고 양심적인 사람이 있어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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