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뚫고 율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율천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황명근) 제33차 동문 한마음 어울림 행사가 지난 13일 오후, 2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읍 대웅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26기 동창회(회장 정성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 동문이 참석해 화합을 다졌다.
시상에서는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김태순(4회) 동문과 출향동문으로 모교와 동문회 발전에 공헌한 임은옥(11회) 동문이 자랑스런 동문인상을 수상했다.
또 동문회 운영에 기여한 공으로 이상기(11회) 동문이 공로패를, 이종열(25회) 동문이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황명근 동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모교이다”며 “우리 모교가 여러 주변 사정으로 재학생이 줄어들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런 때 일수록 동문 여러분들이 똘똘 뭉쳐 애교심으로 모교발전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교의 향수를 고이 간직한 채 변치 않는 동문의 정을 줄기차게 펼쳐나가며 각 가정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동문이 되자”고 덧붙였다.
박혜옥 교장은 “동문들이 이 시간만이라도 삶의 무게를 벗어놓고 순수했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동기간, 선후배간의 우애를 다지길 바란다”며 “모교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동문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주관기수 정성구 회장은 “모교 교정을 떠난지 30여 년이 지난 오늘 그립던 동문님들을 모시게 되어 정말 반갑다”며 “오늘 이 행사가 율천동문인에게는 화합의 초석이 되고, 모교에는 국가의 동량을 길러내는 발전의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가제창을 끝으로 1부 기념식을 마친 동문들은 율천 패밀리 페스티벌, 축하공연 등을 함께 즐기고, 푸짐한 상품을 나눠가지며 웃음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냈다.